美최대 글로벌 엔터사 ‘MSG 스피어’, 하남시 찾은 이유는?
미국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MSG Sphere)’가 하남시를 찾아 K-스타월드 공연장 건립 등을 논의했다.
19일 경기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18일 시청서 MSG스피어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부회장과 면담했다.
이날 자리는 MSG스피어 측이 아시아권역 공연장 건립 대상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MSG스피어 공연장은 최첨단 기술을 갖춘 지름 160m, 높이 120m 규모의 공 모양 공연장이다. 콘서트, 스포츠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2만석 내외의 객석을 갖췄다. 외벽에는 LED패널이 설치돼 이를 통해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을 띄울 수 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설 중으로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영국(런던)에도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가 조성되는 미사아일랜드는 배후인프라와 관광객 등 수요층 확보가 용이한 서울 강남과 15분, 인천공항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최적의 교통 네트워크와 한강수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또한 갖추고 있다”며 “세계적인 공연장 MSG 스피어가 K-스타월드에 건설되면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하남시가 세계적 한류문화 메카로 도약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데이비드 스턴 부회장은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과 같은 만큼 MSG 스피어만의 유니크한 콘텐츠와 결합된다면 큰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향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MSG는 미국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NBA 뉴욕 닉스와 NHL 뉴욕 레인저스 등 스포츠구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매디슨 스퀘어 가든, 라디오 시티 뮤직홀을 비롯한 여러 아레나와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하남 미사섬 90만㎡ 규모 부지에 K-POP 공연장과 영화촬영장, 테마파크, 아카데미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3만개 일자리 창출 등 2조5천억원 규모 경제효과가 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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