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단체 "일진하이솔루스 직장폐쇄, 노조 파괴 행위" 성명

전북CBS 김대한 기자 2023. 5. 1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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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진하이솔루스의 직장폐쇄를 노동조합 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민중행동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19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일진하이솔루스는 반헌법·불법적 직장폐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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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일 기자회견을 연 민주노총 금속노조 일진하이솔루스지회. 민주노총 전북본부 제공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진하이솔루스의 직장폐쇄를 노동조합 파괴 행위로 규정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전북민중행동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19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일진하이솔루스는 반헌법·불법적 직장폐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20여 차례 노사 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의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교섭이 지연되자 합법적 쟁의 절차에 들어갔다"며 "그러자 회사는 노동절 당일 공고를 내고 금속노조 조합원을 상대로 무기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연료탱크 등을 제조·생산하여 현대자동차, BMW 등에 납품하는 기업이다"며 "회사는 전라북도 선도기업, 클린사업장 등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실상 노동권의 사각지대였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그런데도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되레 회사를 비호하며 갈등과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면서 "경찰은 지난 8일 근로감독관의 대체인력 인솔에 항의하며 연좌 농성한 노조에 해산을 종용하더니 조합원 11명을 수갑까지 채워 연행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또 "전북지역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관련 지방자치단체 역시 수수방관하지 말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3권을 파괴하는 일진하이솔루스가 불법적·반헌법적인 직장폐쇄를 즉각 중단하고 노동조합과 성실히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고용노동부와 경찰 역시 사측의 노조파괴 행위에 대한 비호를 중단하고 회사의 불법에 대한 엄정 대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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