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의 '포니 쿠페' 되살린 정의선, 양산 가능성 질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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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역사가 이제 거의 50년 됐습니다.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다시 미래를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역사가 이제 50년 거의 됐는데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다시 미래를 구상해야겠다는 생각을 내부적으로 많이 했다"며 "그렇게 해야 방향성도 잡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고, 예전에 이렇게 힘들게 같이 노력했던 그런 모든 것들을 살리자라는 취지가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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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선대회장·정세영 회장·정몽구 명예회장·그리고 우리 모두의 노력"
"포니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역사가 이제 거의 50년 됐습니다.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다시 미래를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 ‘현대 리유니온’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11월 시작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어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적인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며 “정주영 선대회장님, 정세영 회장님, 정몽구 명예회장님, 그리고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오늘날 우리가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우리가 노력했다는 좋은 기억이 필요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또 계속 새롭게 해 나가야 되기 때문에 (복원 프로젝트와 전시회 참여 등이)직원들한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탈리아, 한국을 비롯해 포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1974년 공개 이후 선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수출 전략 차종으로 실제로 양산 직전까지 개발이 진행됐다. 그러나 1979년 석유파동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양산에 이르지 못했고 홍수 등 자연재해로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었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선진국 진출을 위해 스포츠카라는 분야에 도전한 현대차의 혁신 정신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 오늘날 고성능 수소전기차 분야를 개척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도 큰 경험적 자산이 되고 있다.
또 포니와 포니 쿠페는 현대자동차의 첫 독자 모델로서 타사와 구별되는 현대자동차 브랜드만의 고유함이 담긴 물리적 유산으로, 지금까지도 다방면에서 창의적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처음 공개돼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의 역사가 이제 50년 거의 됐는데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다시 미래를 구상해야겠다는 생각을 내부적으로 많이 했다”며 “그렇게 해야 방향성도 잡을 수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었고, 예전에 이렇게 힘들게 같이 노력했던 그런 모든 것들을 살리자라는 취지가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정 회장은 포니 쿠페 콘셉트의 양산 가능성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주지아로 디자이너가 꼭 양산을 했으면 하고 바라는데, 양산은 따져봐야할 게 많다”며 “고객들이 많이 좋아하면 양산 못할 건 없다”고 말했다.
스텔라나 포터 등 이후 차량의 복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객들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좀더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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