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저지의 판결은?…“내 할 일만 생각했다”

김정연 기자 2023. 5. 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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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선제 2점 홈런을 친 애런 저지. 게티이미지.



사인 훔치기 논란에 대해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입장을 밝혔다.

저지는 18일(이하 현지 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토론토전은 좋은 시리즈였다. 많은 동료들이 공격적으로도, 수비적으로도 잘 해낸 시리즈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뉴욕은 이날 4-2로 승리를 거두며 토론토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저지에겐 결코 쉽지 않은 시리즈였다. 앞서 15일 멀티홈런, 16일 결승 2점 홈런을 치자 일부 토론토 팬들 사이에서 “저지가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지는 1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나를 의심하는 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지만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겠다”고 답을 회피했다. 이후 이날 결승 2점 홈런, 18일 선제 2점 홈런을 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 의혹에 대해 저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그는 이날 “화가 났지만 그것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경기력으로 입증해야 했다”고 말했다.

토론토 팬들의 비판에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타석에 섰을 땐 모두 잡음이라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했다”고 답했다.

저지는 현재 6경기 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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