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거부' 규탄대회…인천 의료현장 "큰 차질 없어"

강남주 기자 2023. 5. 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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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에 반발하며 대규모 연가투쟁에 나섰지만 인천지역 의료현장에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인천시는 집단휴진·파업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의료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천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료계의 집단 휴진 때에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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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시와 비슷"…인천시, 비상진료대책본부 구성
대한간호협회 간호사들이 12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서 열린 국제간호사의 날 기념 집회에서 피켓을 들고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2023.5.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대한간호협회가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에 반발하며 대규모 연가투쟁에 나섰지만 인천지역 의료현장에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인천시는 집단휴진·파업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의료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천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전국 각지 간호사들이 연차를 내고 참가했다.

이 때문에 인천 의료계에서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다행히 현재까진 평상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의 한 상급병원 관계자는 “오늘 간호사들의 연차 수준은 평시와 비슷하다”며 “의료현장에서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협이 투쟁을 계속할 경우 의료 공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간협이 그동안 간호사들에게 암암리에 지시가 이어졌던 불법 의료행위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간호사가 의사 지시를 받고 의료법상 간호사 업무가 아닌 일을 관행처럼 해왔는데 법에 정해진 간호사 업무만 하겠다는 것이다.

간협은 간호사의 대리 처방, 대리 수술, 대리 기록, 채혈, 초음파와 심전도검사, 동맥혈 채취, 항암제 조제, L튜브와 T튜브 교환, 기관 삽관, 봉합, 수술 수가 입력 등을 불법으로 판단한다.

간협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우리는 그간의 모든 진실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릴 것이며, 간호법 제정을 위한 투쟁을 끝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꾸리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응급의료기관, 종합병원 응급실 등의 24시간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해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의료계의 집단 휴진 때에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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