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함께하는 체험형 친환경 활동 전개
제품 구매 시 친환경적 요소를 중시하는 ‘그린슈머’가 증가하는 등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 활동은 기업 경영의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초반에는 기업들의 친환경 활동이 무라벨이나 재활용 가능한 종이 소재 적용 등 제품 패키지 변경에 집중되었다면, 최근에는 이를 넘어 임직원이나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임직원들이 손수 환경을 가꾸거나, 환경보호 행동을 인증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선사하는 참여형 캠페인을 진행하며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4월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임직원 50여 명과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나무심기 봉사활동은 커피와 환경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강조한 글로벌 장기 프로젝트인 ‘컵오브리스펙트(Cup of Respect)’ 캠페인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량 및 미세먼지 저감을 지향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이번 식수 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됐으며, ‘지속가능한 환경 만들기’라는 취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과거 쓰레기 매립장으로 활용돼 현재까지도 땅 곳곳에 쓰레기가 묻혀 있는 노을공원 내 숲 조성 부지를 식재 공간으로 선정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임직원들은 난지도 생태계에 최적화된 때죽나무 60여 그루를 심고, 추후 묘목으로 자라날 씨드뱅크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환경복원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지구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높아지며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롯데네슬레코리아도 컵오브리스펙트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스카페는 컵오브리스펙트 캠페인을 통해 2025년까지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재배된 원두 100% 사용 △커피 재배 및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저감 △100% 재활용 가능한 제품 패키지 적용 △소비자 대상 책임감 있는 커피 소비 장려 등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네스카페 인스턴트커피의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임직원 나무심기 봉사활동과 소비자 및 임직원 대상 플로깅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GS25는 지난 3월 세계자연기금이 개최한 지구 환경 보호 캠페인 ‘어스아워(Earth Hour)’에 동참해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의 심각성을 알렸다. 어스아워는 매해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등을 소등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처음으로 어스아워 캠페인에 참여한 GS25는, 자발적 참여 의사를 밝힌 약 1천여 매장과 함께 약 5분간 매장 간판을 소등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뿐만 아니라, GS25는 종이 빨대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개발하는 등 소비자들이 ESG 경영 활동을 직접 실감할 수 있는 참여형 활동들도 진행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구의 날을 기념해, 한 달간 알루미늄 캔 재활용률을 높이는 '캔크러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국민에게 올바른 캔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자 마련된 국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다 마신 캔을 완전히 밟거나 찌그러뜨린 후 ‘코드그린스퀘어’ 앱에 인증하면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오비맥주는 지난 2020년에는 캔크러시를 활용한 릴레이 환경 캠페인 ‘캔크러시 챌린지’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맥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 ‘리너지바’를 출시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ESG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동대문엽기떡볶이’는 4월 한 달 간 브랜드 서포터즈인 엽포터즈와 함께 올바른 분리수거를 독려하는 ‘뽀득뽀득 챌린지’를 진행했다. 뽀득뽀득 챌린지는 사용한 일회용품 용기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분리수거하는 캠페인으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고 자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챌린지에 참여한 엽포터즈들은 엽떡 용기를 깨끗하게 설거지한 후, 간식 바구니나 화분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재활용 방법을 제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해당 챌린지 외에도 브랜드 서포터즈와 함께 ‘용기내 챌린지’, ‘잔반 ZERO 챌린지’, ‘플로깅’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