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쓰러진 70대 노인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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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학생 3명이 하굣길 시내버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19일 호남대에 따르면 중국어학과 이준하(3년), 보건과학대학 응급구조학과 정주현(3년), 문화예술체육대학 스포츠레저학과 이명학(3년) 학생은 지난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 정문에서 500번 버스를 탑승했다.
호남대 학생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119 상황실 직원의 지시를 통해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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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호남대학교 학생 3명이 하굣길 시내버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했다.
19일 호남대에 따르면 중국어학과 이준하(3년), 보건과학대학 응급구조학과 정주현(3년), 문화예술체육대학 스포츠레저학과 이명학(3년) 학생은 지난 16일 오후 광주 광산구 호남대 정문에서 500번 버스를 탑승했다.
사고는 버스 뒷문 앞에 앉아 있던 조모씨(78)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버스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일어났다. 호남대 학생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119 상황실 직원의 지시를 통해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버스 안에서 환자 머리를 손으로 감싸 고정하는 등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해 인명을 구조했다.
이준하 학생은 "할아버지가 쓰러진 것을 보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몸이 반응해 환자를 바로 눕히고 의식 여부를 확인했다"며 "학교에서 배운 CPR을 하면서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심장을 압박해야 한다고 알고 있어 온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명학 학생은 "CPR을 하고 있는데 '혼자서 하기 힘드니 같이 하자'며 나선 학생이 호남대 학우인줄 나중에 알았다"며 "다른 승객들도 신발을 벗기고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정주현 학생은 "전공을 살려 구급대원이 되는 것이 목표인데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이론과 실습을 열심히 익히겠다"면서 웃음지었다.
학생들이 10분간 심폐소생술을 하는 덕분에 조씨는 무사히 119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을 구했다.
조씨의 가족은 "아버지는 18일 심장제세동기 삽입 시술을 받아 회복 중이다. 학생들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광주서부소방서는 응급상황 속에서 인명을 구한 호남대 학생들에 '하트세이버'로 추천할 예정이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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