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中 보다 낫다"…신흥 투자처인 '이곳'에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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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핵심 신흥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인도 주식형 펀드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인도 정부는 도로나 국방, 수로와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정부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는 "인도는 인프라 투자가 중산층 확대, 소비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인프라 투자 본격화와 함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주한 인도대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양국 금투협회 차원의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 중이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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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중소형주 투자 유망"…인도 ETF도 출격
인도가 핵심 신흥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인도 주식형 펀드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유럽이 은행 연쇄 파산 등으로 투자 위험도가 올라가고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주춤한 사이, 세계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떠올랐다.
인도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는 무엇일까. 중소형·인프라 기업들을 담은 펀드들이 수익률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인도 투자 사이클은 정부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큼 정부 지출이 많은 곳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인도 투자, 정부 지출 많은 곳 노려라"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였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14.00% 수익을 거뒀다. 두 번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9.88%를 기록했다. 8.81% 수익률을 거든 'IBK인디아인프라'는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인프라와 중소형 기업에 투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도 정부의 성장 친화적 정책을 바탕으로 각종 인프라 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인도 정부는 도로나 국방, 수로와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정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정부 투자가 이어지는 자본재나 에너지 기업, 주거 개발,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나 디지털 인프라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백기경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팀장은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부임한 뒤 정부 차원에서 스타트업, 제조업 육성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인구를 뒷받침할 인프라 수요가 증가 중인 만큼, 인프라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도 "인도의 정부 지출에 주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인도 연방 정부 예산안은 전반적으로 재정적자 축소 기조를 보였지만, 인프라 투자만큼은 기존 규모를 유지했다"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인프라 투자에 대한 중앙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분석했다.
"투자 유망성 높아" 인도 ETF도 출격
앞으로 투자 유망성도 높다는 전망이다. 장 팀장은 "글로벌 경기 민감도가 높은 동북아 신흥국과 달리, 인도는 인도만의 내재적 성장 스토리가 있어 세계 경기에 덜 민감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관련 수혜 영역은 인도의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영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를 담은 펀드를 장기적으로 담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백 팀장도 인도 인프라 투자를 추천했다. 그는 "인도는 인프라 투자가 중산층 확대, 소비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인프라 투자 본격화와 함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국내 증권사들의 인도 투자 상품도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주한 인도대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양국 금투협회 차원의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 중이라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서 회장이 인도 시장 진출 확대를 임기 중 역점 사업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속속 출격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TIGER 인도니프티50'과 'KODEX 인도Nifty50'을 각각 상장했다. 이들은 인도거래소(NSE) 우량주 50개 종목을 담은 '니프티 50 인덱스'를 추종한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이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도 같이 내놨다. 이들 ETF 출격 속에 국내 27개 인도 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2830억원 늘었다.
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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