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빠진 대한항공, 산토리에 0-3 완패…“일본 리그 최하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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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통합우승' 대한항공이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 일본팀에 0-3으로 완패해 8강 탈락했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남자클럽 배구선수권대회 8강 1차전 일본 산토리 선버즈와 경기에서 0-3(21:25/19:25/19:25)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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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통합우승’ 대한항공이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 일본팀에 0-3으로 완패해 8강 탈락했다. “일본 리그 최하위 수준”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따라왔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남자클럽 배구선수권대회 8강 1차전 일본 산토리 선버즈와 경기에서 0-3(21:25/19:25/19: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산토리를 만난 대한항공은 가용할 수 있는 주전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산토리는 강했다. 특히 세계적인 선수로 꼽히는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매서웠다. 무셜스키는 키가 218cm에 달하는 미들블로커로, 산토리에서는 주포지션이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뛴다.
반면 대한항공은 에이스 정지석이 1·2세트에서 3득점(공격 성공률 12%)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 대신 이준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대한항공은 0-3으로 무너졌다. 부상으로 빠진 세터 한선수 등의 빈자리가 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뒤 “많은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는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완패다.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과거 일본에서 사령탑을 맡은 경험이 있다.
한편 이날 무셜스키는 대한항공에 대해 박한 평가를 했다. 무셜스키는 경기 뒤 한국 기자들이 ‘대한항공의 수준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솔직하게 말하면 (일본 리그에서) 9위, 10위, 11위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일본 프로배구 남자부 구단은 10개. 최하위권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포함 V리그서 3년 연속 통합우승 금자탑을 쌓은 대한항공은 휴식 대신 한국 프로배구 남자부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새로운 도전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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