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빠진 대한항공, 산토리에 0-3 완패…“일본 리그 최하위 수준”

이준희 2023. 5. 19.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연속 통합우승' 대한항공이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 일본팀에 0-3으로 완패해 8강 탈락했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남자클럽 배구선수권대회 8강 1차전 일본 산토리 선버즈와 경기에서 0-3(21:25/19:25/19:25)으로 완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토리 뛰는 러 출신 무셜스키 ‘혹평’
대한항공 선수들이 18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남자클럽 배구선수권대회 8강 1차전 일본 산토리 선버즈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서로 격려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3연속 통합우승’ 대한항공이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 일본팀에 0-3으로 완패해 8강 탈락했다. “일본 리그 최하위 수준”이라는 냉정한 평가가 따라왔다.

대한항공은 18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 이사(ISA)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아 남자클럽 배구선수권대회 8강 1차전 일본 산토리 선버즈와 경기에서 0-3(21:25/19:25/19:25)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산토리를 만난 대한항공은 가용할 수 있는 주전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하지만 산토리는 강했다. 특히 세계적인 선수로 꼽히는 드미트리 무셜스키(러시아)가 매서웠다. 무셜스키는 키가 218cm에 달하는 미들블로커로, 산토리에서는 주포지션이 아닌 아포짓 스파이커로 뛴다.

반면 대한항공은 에이스 정지석이 1·2세트에서 3득점(공격 성공률 12%)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지석 대신 이준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대한항공은 0-3으로 무너졌다. 부상으로 빠진 세터 한선수 등의 빈자리가 컸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뒤 “많은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준비한 것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는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완패다.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과거 일본에서 사령탑을 맡은 경험이 있다.

한편 이날 무셜스키는 대한항공에 대해 박한 평가를 했다. 무셜스키는 경기 뒤 한국 기자들이 ‘대한항공의 수준을 평가해달라’고 하자 “솔직하게 말하면 (일본 리그에서) 9위, 10위, 11위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일본 프로배구 남자부 구단은 10개. 최하위권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포함 V리그서 3년 연속 통합우승 금자탑을 쌓은 대한항공은 휴식 대신 한국 프로배구 남자부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시아클럽 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새로운 도전으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