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체험? 김주형, PGA 챔피언십 첫날 경기 도중 공 찾다 진흙 뒤집어써 ‘흑역사’

이태권 2023. 5. 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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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나선 김주형(21)이 대회 첫날 진흙을 뒤집어 쓰며 '흑역사'를 썼다.

김주형은 5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출전했다.

대회 첫째날 일몰로 11개 조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예상 커트라인은 3오버파 73타로 김주형은 컷 통과 기로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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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나선 김주형(21)이 대회 첫날 진흙을 뒤집어 쓰며 '흑역사'를 썼다.

김주형은 5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출전했다. 경기 도중 티 샷 실수를 한 김주형이 개울에서 공을 찾다가 넘어져 화제가 됐다.

뭘 해도 화제가 되는 김주형(21)다.

이날 경기는 서리로 인해 1시간 50분 가량 지연됐다. 이에 오후 조로 나선 김주형도 출발 시간이 지연됐다. 일몰이 다가오는 오후 8시에 다다르자 마음이 급해졌는지 김주형은 3개 홀을 남기고 페널티 구역 개울으로 티샷을 빠뜨리는 실수를 했다.

이후 공을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김주형이 이내 중계화면에서 사라졌다. 이윽고 앵글에 잡힌 김주형은 바지는 물론 상의에도 진흙을 뒤집어 쓴 채로 나타났다.

김주형은 "개울 너머로 공이 날아갔다는 소리를 듣고 개울을 건너려고 했는데 진흙이 있었다. 하지만 날이 어두워져 진흙이 얼마나 깊은 지 몰랐고 발을 내딛는 순간 생각보다 진흙에 깊이 빠져 온 몸이 더러워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주형은 "혼자 도저히 못 빠져나갈 것 같아 캐디를 불렀는데 캐디가 자기까지 들어가면 둘 다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해서 혼자 기어 올라오느라 온 힘을 다했다"고 털어놓았다.

PGA투어가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주형의 인간적인 모습을 놓칠 리 없었다. 진흙을 뒤집어 쓴 김주형의 모습은 중계방송을 탔고 골프 팬들은 온라인 상에서는 이러한 김주형의 모습을 두고 '김주형이 개울에서 진흙 목욕을 했다', '골프장에서 사해를 찾은 김주형'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즐거워했다. 스코어카드 접수 후 자신의 '흑역사'가 화제가 된 것을 알아차린 김주형은 민망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런 '진흙 투혼'에도 김주형은 결국 공을 찾지 못했다. 1벌타를 받고 경기를 재개한 김주형은 이어진 샷에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홀컵과 거리가 멀어 투 퍼트로 홀아웃하고 보기를 기록했다. 이에 김주형은 3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치며 이경훈(32), 김시우(28)등과 공동 63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김주형은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온 몸이 다 젖었다.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고 말하며 "그래도 나는 다 젖었지만 야디지 북은 젖지 않았다. 다만 타수는 조금 더 좋았을 수도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김주형은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분들이 메이저 대회의 어려움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나는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남은 대회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지난 2020년과 작년에 이어 3번째로 PGA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번째 PGA챔피언십 컷 통과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첫째날 일몰로 11개 조가 경기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예상 커트라인은 3오버파 73타로 김주형은 컷 통과 기로에 서있다.

(사진=CBS스포츠 카일포터 기자 SNS캡처)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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