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물 수출 활기…4월까지 누적 역대 최대 8698만달러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사업 등 수산물 수출 확대 지원 강화

경남도청 전경./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4월 누적 수산물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인 8698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7168만달러) 21.3%, 10년 평년 대비(6594만달러) 31.9% 높은 실적이며 지금까지 수출 집계 이후 4월까지 누적 최고 수출을 기록한 2012년(8066만달러)보다 7.8% 많다.

품종에서는 굴(냉동 및 조제)이 지난해 대비 36.6% 증가한 2947만달러의 수출고를 기록해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의 40%를 점유했고, 피조개(냉장)는 지난해 대비 71.1% 증가한 841만달러를 수출해 수출액의 10%를 점유했다.

경남 수산물 주 수출국은 일본, 중국, 미국으로 전체 수출액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에는 지난해 대비 29.4% 증가한 3079만달러, 중국은 지난해 대비 11.3% 증가한 2298만달러를 수출했다.

경남도는 도내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1억7200만원을 투입해 경남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업체와 함께 인도네시아, 호주, 일본, 태국을 대상으로 수산물 홍보·판촉 및 시장개척을 하고 수출상담회와 국제수산박람회도 참가할 계획이다.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수출 기반 구축과 수출물류비 절감을 위한 '활어 수출용 특수 컨테이너 제작 지원 사업(3대·4억5000만원)'도 추진한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엔마오에 경남브랜드관을 개설, 경남 우수 수산식품업체의 제품판매 입점을 지원하기 위한 '수산식품기업 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지원사업'도 3년간(4억5000만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흥택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수산물 수출 호조는 수산업 종사자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며 "경남 수산물이 세계시장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도록 고부가 수산식품 개발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