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日히로시마로 출국

[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편으로 히로시마로 향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여당에서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정부에서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배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도 공항에 나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들과 인사한 뒤 계단을 올라 전용기에 탑승했다.

G7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윤 대통령은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옵서버(참관국) 자격으로 G7에 참가한다. 한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일본 도착 직후인 이날 오후부터 숨가쁜 정상외교의 시간에 돌입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에 도착한 이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연달아 회담을 가진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에는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동포들과도 만난다.

오는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오는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2주만에 마주 앉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같은 날 오후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방문해 참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1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윤 대통령은 또 G7 회원국에 더해 초청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에 참석해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한국 정부의 기여 확대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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