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연차내고 광화문 집회…준법투쟁 지속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대한간호협회가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동화면세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세종대로 사거리 인근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도보로 약 8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조금 전에 행사가 막 시작했는데요.
도로가 '간호법 제정'이라고 적힌 민트색 팻말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거부권이 행사되자 이에 반발해 간호협회 회원들이 벌이는 집회입니다.
주최 측은 전국에서 간호사와 예비 간호사 등 3만 명이 모일 거라고 신고한 상태입니다.
하루 연차를 내고 집회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앞서 간호협회 측은 의료현장에 혼란을 주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의료현장에 대거 혼란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간호협회는 오늘 집회 외에도 지난 17일부터 준법투쟁을 이어오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하면 의료현장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준법투쟁은 말 그대로 '법에 있는 대로만 하겠다'는 건데요.
그동안 의료현장에선 의사 지시로 간호사들이 대리처방, 대리수술, 대리기록, 채혈, 초음파와 심전도 검사 등을 해왔습니다.
원래 이런 업무들은 의사가 직접 하거나 임상병리사 등 해당 면허를 가진 사람들이 해야 하는 것인 만큼, 이를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하면 안 되는 불법행위 리스트를 만들어 배포하고 신고센터도 운영했는데, 어제(18일) 한때 신고가 폭주해 사이트가 마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간호협회는 면허증 반납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약 한 달간 면허증을 반납해 정부에 반납하고, 그날 바로 다시 한번 광화문에 모여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간호협회 집회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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