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연등회···세종대로~흥인지문 ‘양방향 통제’
연등회가 열리는 5월 셋째주 주말 서울 종로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시는 20일과 21일 도심지 곳곳에서 다양한 연등회 행사가 개최되는 관계로 주요 도로 통행을 제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연등회는 코로나19 이전 수준 규모로 개최된다. 동국대에서 흥인지문과 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연등행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연등 전시, 종각 사거리 강강술래 등 행사가 열린다.
연등행렬이 지나는 종로1가부터 흥인지문 구간은 20일 오후 1시~21일 오전 3시에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장충단로도 동국대 앞~흥인지문 구간이 20일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종로 전 구간에는 연등행렬을 볼 수 있는 관람석이 설치된다.
안국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세종대로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는 20일 오후 6시부터 21일 오전 1시까지 양방향 통행할 수 없다. 안국 사거리~종로1가 사거리 구간은 21일 오전 9시~자정에도 통제된다.
통제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는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버스정류소는 폐쇄된다. 연등회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인근 정류소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종로 일대 10개의 중앙차로 버스정류소는 도로변으로 이동된다.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사거리 구간에 설치된 중앙차로 정류소는 연등회 등 대규모 행사가 종로에서 열릴 것을 대비해 이동형으로 제작됐다.
서울시는 연등회 행사일에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시민이 몰릴 것으로 보고, 혼잡도가 높아지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킬 방침이다. 무정차 통과 시 서울교통공사가 공지한다.
통일신라시대부터 1200년간 이어진 연등회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교통통제 및 대중교통 이용 관련 내용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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