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와서 잡아가”...경찰, 950차례 장난전화 건 60대 남성 ‘체포’

최윤정 2023. 5.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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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에 900건 이상 장난전화를 건 남성 A(64)씨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20분께 112 종합 상황실에 A씨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단속 과정 중 A씨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900건 넘게 전화를 한 사실을 파악했고, 경범죄 단속 차원에서 신고를 접수해 추적에 나섰다.

잠에서 깬 A씨는 경찰이 바로 옆에 있었던 상황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장난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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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900건 이상 장난전화
경찰, A씨 벌금 미납금 확인 후 체포해 검찰에 인계
본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112에 900건 이상 장난전화를 건 남성 A(64)씨가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 20분께 112 종합 상황실에 A씨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A씨는 “내가 아까 뭐라고 했느냐”, “빨리 와서 잡아가”, “위치추적 해라” 등 발언을 약 2시간 30분 동안 50차례 넘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속 과정 중 A씨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900건 넘게 전화를 한 사실을 파악했고, 경범죄 단속 차원에서 신고를 접수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위치추적시스템을 이용해 A씨가 제주시 한림읍에서 전화한 것을 알았다. 이후 주변을 순찰하다 술에 취한 채 편의점 옆 길거리에서 자던 그를 발견했다.

잠에서 깬 A씨는 경찰이 바로 옆에 있었던 상황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장난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칙금 부과를 위해 수배자 조회를 하다 A씨가 업무방해죄에 대한 벌금 100만 원을 내지 않아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그를 체포해 검찰에 인계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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