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조, 생산직 신규 채용 촉구…"안 되면 정년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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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신규 생산직 채용 계획이 이렇다 할 진전 없이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다.
올해 노사 합의를 통해 생산직 채용에 나서기로 한 사측이 채용 절차를 진행하지 않자 노조는 신규 채용을 서두르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인원 채용 합의 이후 노조의 계속되는 요구에도 사측은 신규 인원 충원 및 사내 협력사 특별 채용에 대해 어떠한 계획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인원 충원 없이 버티기로 일관할 것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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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아 노사, 올 2월 신규 채용 합의
3개월 넘게 신규 채용 진행 안 돼
노조 "채용 인원·시기 결정해야"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기아의 신규 생산직 채용 계획이 이렇다 할 진전 없이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다. 올해 노사 합의를 통해 생산직 채용에 나서기로 한 사측이 채용 절차를 진행하지 않자 노조는 신규 채용을 서두르라고 요구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2월 8일 생산직 신규 채용에 대해 합의했다. 매년 늘어나는 정년 퇴직자, 자연 감소 등으로 근무 인원이 줄어들자 신규 인원을 뽑아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를 사측이 수용했다.
그러나 신규 채용 계획이 3개월 넘게 채용은 진행되지 않았다. 노조는 "사측이 인원 충원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사 합의에 따라 상반기 내 구체적인 채용 인원과 시기를 결정해야 하반기부터 채용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데, 사측이 아무런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인원 채용 합의 이후 노조의 계속되는 요구에도 사측은 신규 인원 충원 및 사내 협력사 특별 채용에 대해 어떠한 계획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언제까지 인원 충원 없이 버티기로 일관할 것인가"라고 했다.
노조는 특히 사내 협력사 특별 채용에 대해 "합의록에 명시한 올해 1분기가 지났음에도 정규직 전환 공정의 문제점만 늘어놓고, 충원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사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이 '사내 하도급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라'고 판결하자 올 2월 사내 협력사 직원 특별 채용에 합의한 바 있다.
노조는 "사측은 조합원의 고충 해소를 위해 전향적인 방안을 즉각 제시해야 한다"며 "더는 노사관계를 악화시키지 말고 신규 인원 충원 및 사내 협력사 특별 채용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신규 인원 충원이 어려우면 당장 정년 연장을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노조 집행부가 지난 4월 실시한 조합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4%가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최우선으로 쟁취해야 할 사업으로 '정년 연장'을 꼽았다. 고용 안정을 위해 노조가 우선하여 추진해야 할 사업을 묻는 말에도 응답자의 50.5%가 정년 연장이라고 답했다. 신입사원 채용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19.5%에 그쳤다.
노조의 신규 채용 요구에 사측은 신중한 모습이다. 자동차 산업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면서 완성차 최종 조립공정 전반의 인력 수요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아는 지난해 생산직 138명을 채용했는데 올해 신규 채용 절차가 진행될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채용 인원과 시기가 결정되면 하반기에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10년 만에 생산직 신규 채용에 나선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서류 접수를 시작해 면접 전형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오는 7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입사 교육을 거쳐 3분기에 현장에 신규 생산직을 배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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