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정치가 과학 오염시키면 국민이 고스란히 피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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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09.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이 19일 "괴담에는 과학이 특효약"이라며 "정치가 과학을 오염시키면 그 피해는 어민들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고스란히 입게 된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웨이드 앨리슨(Wade Allison) 옥스퍼드대학 명예교수 간담회'를 열고 "정치와 정당과는 무관한 세계적인 과학자의 말씀으로 국민 판단을 받아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앨리슨 교수는 원자력 분야의 실험 입자물리학자로 40년 이상 방사선 분야를 연구하며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Radiation and Reason - The Impact of Science on a Culture of Fear)' 등의 저서를 냈다. 원자력학회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성 위원장은 "오늘 우리 TF가 초청한 웨이드 앨리슨 교수님은 40년 이상을 오로지 물리학과 핵·방사선 연구에만 매진해 오신 세계적인 석학이다"라며 "저희가 오늘 교수님을 초청한 것은 정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교수님은 정치활동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로지 과학자로서 소임을 다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오신 것"이라며 "저는 오늘 교수님을 처음 뵙는다. 다만 교수님께서 갖고 계신 지식과 전문성이 지금 대한민국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초청한 것"이라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