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전망 4개월째 ‘상승’···매수인들 “집 사자” 분위기는 ‘아직’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13개월만에 지수가 기준선(100)을 넘어섰다. 다만 여전히 전국적으로는 본격적인 주택경기 상승국면으로 보기 이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5.3포인트 상승한 86.8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서울은 지난달 78.0에서 이번달 106.6으로 28.6포인트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4월(123.9) 이후 13개월 만이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건설사업 체감경기를 설문조사한 결과로 산출한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이번주 78.4로 지난주(77.3)보다 상승했다. 다만 아파트매매수급지수 기준점(100)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여전히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은 ‘매수자 우위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인천(66.6→80.0), 경기(78.3→83.7) 모두 전달보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5.8포인트 상승한 90.1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완화책과 금융권의 대출금리 인하로 지난 2월부터 주택거래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완전 보합세를 의미하는 100을 넘지 못하고 있으므로, 주택사업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85미만은 하강국면, 85~115미만 보합 국면, 115~200미만은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여전히 하강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20.0포인트(80.0→100.0)상승하며 비수도권 중 가장 큰 폭의 지수상승을 보였다.
전월보다 전망이 나빠진 지역도 있다. 강원은 72.7로 전월(90.0)보다 17.3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남 -20.5포인트(94.1→73.6), 경북 -13.9포인트(87.5→73.6)씩 떨어졌다.
장기 미분양난을 겪고 있는 대구의 전망지수는 지난달(73.0)보다 11.0포인트 상승한 84.0을 기록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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