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8000만원 현금화해 빼돌린 현직 교사..동료 사칭까지 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학교에서 결제할 것이라 속여 외상으로 구입한 상품권을 현금화해 수천만원을 빼돌린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제주 현직 초등교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스포츠용품 매장과 문구점 등 20여 곳에서 상품권을 외상으로 구입한 뒤 상품권 매입 매장에 되팔아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8000여 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학교에서 결제할 것이라 속여 외상을 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동료 교사를 사칭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편취한 현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으나 경찰 수사 전인 지난 1월 외상 금액을 모두 갚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월 범행 정황을 파악하고 A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A씨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로 교육청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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