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집값 상승은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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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서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영향으로 주택 거래 시장은 극심한 침체기는 벗어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최근 주택 거래가 일부 늘긴 했지만, 올 1분기 전국 누적 주택거래량은 11만9,000여 건으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46.9%) 수준이며,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6,600여 건으로 5년 평균보다 63%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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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정체·거시경제 악화 악재 많아"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00건을 넘어서며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 영향으로 주택 거래 시장은 극심한 침체기는 벗어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3,000건을 기록 중이다.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라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서 극심한 침체기를 보였던 주택 거래 시장은 올 들어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월평균 거래량은 997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월(559건) 바닥을 찍은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는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가 한풀 꺾인 데다 정부의 대대적 규제 완화에 힘입어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시장에 쌓인 급매물이 대거 소화되며 거래 시장에 숨통을 틔워줬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극심한 거래 침체기는 벗어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를 집값 상승의 신호로 보기엔 아직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집값 하락·소득 정체·거시경제 악화 등 악재가 수두룩한 데다 임차시장도 불안해 주택시장이 여전히 급변기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최근 주택 거래가 일부 늘긴 했지만, 올 1분기 전국 누적 주택거래량은 11만9,000여 건으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46.9%) 수준이며,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6,600여 건으로 5년 평균보다 63% 적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착륙 우려는 일단 해소된 것으로 본다"면서도 "부동산 가격이 다시 상승 반전할 거란 기대는 시기상조라는 게 모든 부처의 공통 인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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