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KIA 타격은 OK-수비는 글쎄... '불안한 내야'를 어찌할꼬

안호근 기자 2023. 5. 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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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에도 수비 붕괴로 5연패에 빠졌던 KIA 타이거즈.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계속 수비 쪽에서 기본적인 플레이를 더 강조를 하고 있다"며 "어제도 (황)대인이 실책은 바운드가 애매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박)찬호는 더블 플레이를 너무 의식해 급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KIA의 시즌 전반적 수비 지표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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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김종국 KIA 감독이 18일 수비진 불안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베테랑의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에도 수비 붕괴로 5연패에 빠졌던 KIA 타이거즈. 중심 타선의 반등 활약으로 적진에서 2승을 챙기고 안방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수비 불안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불안 요소다.

KIA는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삼성과 2연전에서 타선의 폭발로 득점 갈증을 풀었고 우천 취소로 꿀맛 같은 휴식도 맛봤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비 불안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KIA는 0-4로 끌려가던 중 7회초 최형우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4-4 동점을 이뤘다. 분위기는 이미 KIA로 넘어온 것 같았지만 치명적 실책으로 허망한 패배를 당했다.

8회말 수비에서 평범한 땅볼 상황에서 3루수 류지혁의 송구 미스가 나왔고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3점을 더 내주고 무너졌다. 4회 고종욱, 6회 김선빈의 실책도 치명적이었다. 한 경기 3개의 실책이 나왔고 모두 실점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6일 삼성 원정 경기에서도 실책이 나오긴 했지만 황대인의 홈런과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3타점 활약 등으로 8득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챙겼다. 17일 경기에서도 일찌감치 타선이 폭발하며 손쉽게 경기를 챙기는 듯 했다.

KIA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그러나 또 수비가 말썽이었다. 5-0으로 앞서가던 6회엔 황대인의 실책이 빌미가 돼 3점을 내줬고 7-3으로 리드하던 9회엔 박찬호의 포구 실책 이후 7-6까지 쫓겼다. 호세 피렐라의 안타 땐 어설픈 송구로 추가 진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마터면 다잡은 승리를 내줄 뻔한 순간이었다.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계속 수비 쪽에서 기본적인 플레이를 더 강조를 하고 있다"며 "어제도 (황)대인이 실책은 바운드가 애매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박)찬호는 더블 플레이를 너무 의식해 급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수비를 하자고 했는데도 선수들은 그 상황이 되면 어떻게든 더 잘하려고 하고 조급해지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겐 더 천천히 차분히 하자고 계속 강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종국 감독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고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명 2루수였다. 선수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번트 상황이 나오면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정확하게 해주는 게 낫다"며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건 확실하게 해줘야 하는데 빨리 하려고, 어떻게 해서든지 선행 주자를 잡으려고 무리하다 보면 실수가 나온다. 그래서 잡을 수 있는 아웃카운트 하나씩만 하자고 말한다. 다른 팀 감독님들도 다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의 시즌 전반적 수비 지표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실책은 25개로 삼성(14개), 롯데(15개)에 이어 최소 3위다. 다만 최근 승부처에서 연이어 나온 실책이 고민을 키운다. 5연패로 쫓기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그랬을 수도 있을 터. 차근차근하자는 김 감독의 말에 해답이 있다.

KIA 황대인. /사진=KIA 타이거즈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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