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 분노한 알크마르 팬, 웨스트햄 선수 가족 공격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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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알크마르(네덜란드) 팬들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선수들의 가족을 공격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탈락에 분노한 홈 팬들이 웨스트햄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들을 향해 폭언을 날리고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한편 BBC는 "앞서 1차전에서는 웨스트햄 팬들이 함께 원정 온 알크마르 선수들의 가족을 공격했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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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AZ알크마르(네덜란드) 팬들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선수들의 가족을 공격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알크마르는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AFAS 슈타디온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4강 2차전서 0-1로 졌다.
1차전서 1-2로 졌던 알크마르는 안방서 열린 2차전마저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더 큰 문제는 그라운드 밖에서 발생했다. 탈락에 분노한 홈 팬들이 웨스트햄 선수들의 가족과 지인들을 향해 폭언을 날리고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가족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보던 웨스트햄 선수들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관중석 안으로 뛰어들면서, 팬과 선수들 간의 난투극이 발생했다. 충돌은 경기장 보안요원과 경찰들까지 개입된 뒤에야 종결됐다.
영국 매체 'BBC'의 해설자 알리스테어 브루스볼은 "알크마르 팬들이 선수 가족에게 펀치를 날리는 것을 봤다. 선수들은 이를 말리기 위해 관중석에서 싸웠다"면서 "이는 근래 본 가장 끔찍하고 불쾌한 장면"이라고 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사건의 진상을 정확하게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뿐 아니라 가족들까지 피해를 봤다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BBC는 "앞서 1차전에서는 웨스트햄 팬들이 함께 원정 온 알크마르 선수들의 가족을 공격했었다"고 짚었다. 이에 따르면 알크마르 팬들의 행동은 탈락의 분노에 더해 앞선 일에 대한 복수가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파스칼 얀센 알크마르 감독은 "오늘 일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됐지만 반대로 1차전에서는 우리가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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