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의 불청객’ 공포의 팅커벨이 돌아왔다 [박준형의 Z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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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팅커벨이 돌아왔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경기가 진행되던 도중 3루 관중석이 어수선했다.
타자, 투수 모두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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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박준형 기자] 공포의 팅커벨이 돌아왔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경기가 진행되던 도중 3루 관중석이 어수선했다. 3루에서 관전하던 단체 야구팬들이 비명을 지르며 비가 오지 않는데 우의를 쓰거나 우산을 쓰기도 했다. 동양하루살이 떼의 출현 때문이었다.
단체 야구팬들은 잠실구장 지붕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거기 또한 하루살이 습격을 피할수 가 없었다. 결국 몇몇 야구팬들은 하루살이를 피해 실내로 몸을 숨겼다.
선수들도 하루살이 등장이 반갑지 않다. 타자, 투수 모두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수비 하던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도 처음으로 마주한 하루살이 떼의 습격에 당황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경기가 중반을 지나자 하루살이들은 하늘에서 내려와 관중석을 뒤덮었고 그물망 곳곳에 붙을 뿐 아니라 바닥까지 점령해 흡사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 10~20mm, 날개를 펴면 길이 50mm의 대형 하루살이다. 알에서 유충으로 부화한 뒤 아성충을 거쳐 어른벌레가 된 뒤 주로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큰 날개를 가진 생김새 때문에 '팅커벨'이라 불리기도 한다.
팅커벨 동양하루살이 습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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