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포니 쿠페' 다시 등장…현대차, 49년 만에 복원
유혜은 기자 2023. 5. 19. 13:26
현대자동차가 49년 만에 '포니 쿠페'를 복원했습니다. 포니 쿠페는 현대차의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와 함께 1974년 공개됐다가 경기 침체로 생산이 백지화된 바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복원 모델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포니 쿠페 복원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시작됐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프로젝트 결과물을 처음으로 선보인 겁니다. 정의선 회장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복원 모델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를 원형 그대로 되살렸습니다. 포니 쿠페는 쐐기 모양의 앞부분과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 등으로 공개 당시에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포니 쿠페는 1974년 공개 이후 수출 전략 차종으로 생산 직전까지 개발이 진행됐지만, 1979년 석유 파동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하고 경영이 악화화면서 생산이 백지화됐습니다. 이후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면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최근 현대차는 회사의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비전과 방향성을 찾는다는 취지로 '현대 리유니온' 사업을 시작했고, 그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포니 쿠페 복원을 선택했습니다.
포니 개발을 통해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려던 정주영 선대 회장의 정신과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고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현대차는 밝혔습니다.
이번 작업에는 직접 포니 쿠페를 디자인했던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이 참여했습니다.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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