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의 기적' 모우라, 토트넘과 작별..."나는 영원히 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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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나이' 루카스 모우라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종료 이후 모우라가 떠나게 됐다. 우리는 모우라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며 미래를 응원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결국 토트넘과 모우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5년 동안 이어온 동행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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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기적의 사나이' 루카스 모우라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종료 이후 모우라가 떠나게 됐다. 우리는 모우라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며 미래를 응원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모우라는 2018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다음 꾸준히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정점은 역시 2018-19시즌이다. 당시 모우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아약스 원정에서 기적 같은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패색이 짙어졌던 토트넘은 모우라 맹활약에 힘입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모우라는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입지가 흔들렸다. 데얀 쿨루셉스키에 이어 히샬리송까지 합류하자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결국 토트넘과 모우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5년 동안 이어온 동행을 마치게 됐다.
토트넘은 모우라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아약스전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다. 모우라는 "당연히 아약스전은 내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순간이었다.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난다. 3골, 준결승전, 경기 막판, 왼발로 넣은 득점이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평생토록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모우라는 "감정적인 시기다. 이곳에 오래 있었고 모험을 즐겼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다. 좋은 순간들과 좋은 동료들도 많았다. 하느님께 매우 감사하다. 아름다운 경험이었다"라며 벅차오르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부상으로 몇몇 문제도 있었다. 이번 시즌은 원하는 대로 도움이 되지 않아 최고가 아니었다. 다시 팀에 도움이 되기 원했지만 너무 흥분했다. 에버턴전에서 받은 레드카드는 정말 끔찍했다"라며 지난 경기 퇴장을 당한 것을 사과하기도 했다.
끝으로 모우라는 "나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모든 것을 바쳤다는 느낌이다. 토트넘과 함께 한 5년 동안 받았던 지지와 사랑에 대해 감사할 표현이 없다. 팬들을 위해 경기하는 것은 정말 놀라웠다 나는 토트넘을 영원히 내 마음속에 간직할 것이다. 감사하다. 나는 영원히 스퍼스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렇게 토트넘과 작별하게 된 모우라. 다음 커리어는 두 갈래로 나뉜다. 고향 브라질로 돌아가거나 유럽에서 경력을 이어가는 것이다. 아직 30세밖에 되지 않은 만큼 도전을 계속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시즌 종료 이후 다음 클럽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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