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신청… 내 주식 처분은?

이남의 기자 2023. 5. 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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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횡령 논란이 불거졌던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가 본격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UCK 컨소시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거래소의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가 이뤄지고 그 시점에 소액주주가 남아 있는 경우 최대주주(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정리매매기간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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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사진=오스템인플란트
대규모 횡령 논란이 불거졌던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가 본격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주식 처분의 방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다음달 28일 서울 강서구 사옥에서 열리는 상장폐지를 위한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에서 상장폐지 승인 의안이 통과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UCK 컨소시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했다. 2차 공개매수까지 진행한 이들의 지분율은 현재 96.1%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사의 최대 주주가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할 경우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최대 주주의 지분율·공개매수 조건 등이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기준을 충족했는지를 고려해 상장폐지를 결정한다.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거래소의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가 이뤄지고 그 시점에 소액주주가 남아 있는 경우 최대주주(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정리매매기간를 거친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의 주주가 주식을 돈으로 바꿀 수 있도록 7거래일간 매매를 허용한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가격제한폭(±30%)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또 30분 동안 호가를 접수한 뒤 한꺼번에 주문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매매가 이뤄진다. 이를 악용해 일부 투자자들이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해 다른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후 일정기간(6개월 예상) 동안 매도하고자 하는 소액주주들로부터 그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 지분율은 3.9%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0분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거래일 보다 2800원(1.51%) 오른 18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자진 상장폐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잔여 소액주주 지분을 매입할 때 차익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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