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환불 안내 없이 운항중단 통보…국토부 "보상 마련하라"

이민하 기자 2023. 5. 19. 1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는 기업회생신청과 운항중단에 들어간 플라이강원에 대해 소비자 보상 절차를 책임있는 자세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플라이강원이 운항하는 항공편의 예약 현황은 5월 말까지 양양~제주 노선에 약 7000명, 10월 말까지는 국제선까지 포함해 3만8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플라이강원 예약자 3만8000여명 추산…환불 규모·일정 등 보상방안 마련 안 돼
(양양=뉴스1) 고재교 기자 = 16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에 플라이강원 2호기(B737-800)가 도착했다. 2호기 뒤로 1호기가 보이고 있다. (플라이강원 제공) 2019.12.16/뉴스1

국토교통부는 기업회생신청과 운항중단에 들어간 플라이강원에 대해 소비자 보상 절차를 책임있는 자세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현재 플라이강원이 운항하는 항공편의 예약 현황은 5월 말까지 양양~제주 노선에 약 7000명, 10월 말까지는 국제선까지 포함해 3만8000여명으로 추산된다.

항공사 측이 운항 중단이 예측되는 상황에서도 예약 승객들에게 제대로 된 정확한 환불과 보상금액 지급에 대한 일정 제시 등 보상방안 마련도 없이 갑작스럽게 운항 중단을 통보했다는 게 국토부의 지적이다.

국토부는 소비자 보호에 무책임한 행태를 보인 플라이강원에 엄정하게 대응키로 했다. 국토부 측은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으로 양양공항을 이용하던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편 운항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전날 경영난으로 서울지방항공청에 운항중단 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부터 국내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양양∼제주 노선은 19일까지 운영하고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양양~제주, 제주~양양 항공편 운영을 중단한다.

구매 항공권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하며 20일부터 24일까지 국내선을 예약한 고객 2690명에 대해서는 타 항공사 이용을 위한 보상비 10만원, 교통비 3만원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기간에는 양양∼원주공항 간 임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달 25일부터 10월까지 국내선 예약승객 3500여명에 대해서는 8월 이후 보상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이달 3일부터 국제선 운항을 6월3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국제선 보상금은 타 항공사 이용 시 편도 25만원, 교통비 5만원 등으로 책정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