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물리칠 이 제품들, 벌써부터 날개돋힌 듯 팔린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3. 5. 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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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에어컨 매출 두 자릿수 급증
샌들 최근2주 매출, 작년 7~8월 90% 차지
NS홈쇼핑, 삼계탕 방송 6주 앞당겨 편성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를 웃돈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어린이가 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에어컨 등 여름 가전과 샌들, 원피스 등 패션 아이템 수요가 늘고 있다. 유통가에서도 여름맞이 마케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창문형, 이동형, 천장형(시스템) 에어컨 매출은 직전 같은 기간(4월 17일~4월 30일) 대비 각각 45%, 40%, 20% 증가했다. 에어컨과 함께 쓰면 냉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선풍기와 서큘레이터 매출 역시 동기 대비 각각 50%, 70% 늘었다.

에어컨 등 냉방 가전뿐 아니라 얼음 정수기, 음식물 처리기 등 여름에 더욱 유용한 가전의 수요도 증가 추세다. 이달 1∼14일 얼음정수기 매출은 직전 2주(4월 17∼30일)와 비교해 50%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얼음정수기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45%를 차지한다. 여름 음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블렌더와 초파리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음식물 처리기 매출도 직전 2주와 비교해 각각 30%, 25% 늘었다.

여름 샌들과 원피스 등 패션 아이템도 인기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여름 신발 매출은 지난해 7월과 8월 매출 비중의 9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여름 샌들 팝업 매장 오픈을 한 달 가량 앞당겼다. 롯데온은 여름 대표 패션 아이템인 원피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오는 21일까지 ‘5월 온앤더패션 위크’를 열고 1만여개 제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NS홈쇼핑은 올해 첫 삼계탕 판매 방송을 작년보다 6주 앞당겨 편성했다. 고물가에 집에서 삼계탕을 해먹는 소비자를 겨냥해 6봉에 5만5900원에 판매한다. 1봉 가격은 행사가로 약 8850원으로, 한국소비자원 기준 삼계탕 평균 가격인 1만6346원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이번 주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올 여름 기록적인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중순(12~18일)과 하순(19~25일)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각각 40%, 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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