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도 끔찍한데” 반년만에 7천억 날린 회장님,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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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만해도 상상조차 못했다. 이 정도일 줄."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재산 7500억원이 날아갔다.
바이오노트 상장 직후인 작년 12월 22일 기준 조 의장이 보유한 주식 자산은 에스디바이오센서 1조 600억원, 바이오노트 5400억원 등 1조60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
작년 1분기 회사는 619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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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작년 만해도 상상조차 못했다. 이 정도일 줄.”
반년도 채 되지 않아 재산 7500억원이 날아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온 사회가 반겼지만,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과 회사엔 그야말로 초대형 악재가 되고 있다.
세무조사 추징금에 미국 수출 상품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돌파구를 찾는 데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진단기기 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년 사이 천당과 지옥을 맛보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 1분기 1824억원 매출, 123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의 자산 규모도 급감했다.
조 의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 31.2%, 계열사인 바이오노트 지분 절반 가량(49.78%)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작년 말 바이오노트가 상장하면서 두 회사의 주식 재산으로도 한국에서 손에 꼽히는 주식부자로 등극했다.
바이오노트 상장 직후인 작년 12월 22일 기준 조 의장이 보유한 주식 자산은 에스디바이오센서 1조 600억원, 바이오노트 5400억원 등 1조6000억원 규모에 이르렀다.
현재 조 의장의 두 회사 주식 자산은 8500억원 규모로 반토막 난 상황이다. 불과 5개월 여 만에 7536억원이 줄어들었다.
공교롭게 회사도 비슷한 액수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작년 1분기 회사는 619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2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니 1년만에 7000억원 가량 준 것. 매출 역시 지난해 1조3884억원에 올 해는 1/10으로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말부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서 진단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은 됐다”며 “하지만 1년 만에 영업손실로 돌아선 에스디바이오센서로선 큰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특수로 지난 2021년 2조9300억원 매출, 1조3877억원 영업이익이라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제약바이오 기업 중 3조원 매출을 찍은 기업은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미 회사는 지난 해 4분기 11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계열사 바이오노트와 함께 코로나로 큰 재미를 봤지만 코로나 종식과 함께 실적이 고꾸라지고 있다.
바이오노트 역시 올 1분기 211억원의 매출과 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60억원 매출에, 2180억원의 영업이익과 비교되는 수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원래 가진 면역화학 진단에 이어 분자진단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21년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M10’을 출시했다. 하지만 아직 성과는 미비하다. 스탠다드 M10의 1분기 매출은 130억원을 겨우 넘겼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체외진단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을 위해 미 진단기기업체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를 2조원을 인수했다. 하지만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 허가는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주가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2022년 2월 8만1000원까지 찍었던 주가는 최근 1만8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회사는 지난 4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102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미국에 수출한 키트에도 문제가 생겼다. 이 달 초 미 FDA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자가진단키트 시약에서 세균 감염 우려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생산공정 번호 제품을 사용 중단 시키고 폐기를 권고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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