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팬들의 '19살 슈퍼루키' 특급 사랑…유니폼도 밥도 1등으로 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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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다. 유니폼 사신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그라운드에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롯데 자이언츠 슈퍼루키 김민석(19)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해 나가고 있다.
김민석은 입단 첫해부터 유니폼 판매 1위를 달리는 것과 관련해 "놀랐다. 친구들이 (관련 기사를) 보내줘서 알았다. 감사하다. 유니폼을 사진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그라운드에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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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감사하다. 유니폼 사신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그라운드에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롯데 자이언츠 슈퍼루키 김민석(19)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해 나가고 있다. 김민석은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데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데뷔 홈런을 터트리며 롯데 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김민석은 볼카운트 2-1에서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의 시속 135㎞짜리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0 리드를 안기면서 결승타를 장식한 순간이었다.
김민석은 "고등학교 때 홈런을 치고 프로 첫 홈런까지 1년이 걸린 것 같다. 오늘(18일)일 연습할 때 조금 다리를 빨리 들고 외야 플라이를 친다고 연습을 많이 했는데, 첫 타석부터 그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았다. 홈런이 아닌 줄 알고 전력으로 뛰었는데, 원래 잘 맞으면 내가 느끼기에 공이 골프공처럼 작게 변한다. 오늘 그 느낌이 살짝 들어서 우익수 수비를 봤더니 수비하러 가다가 포기해서 그때 넘어간 줄 알았다"고 프로 첫 홈런 소감을 밝혔다.
홈런공은 잘 전달받았다. 홈런공을 잡은 관중에게 김민석을 포함한 롯데 선수 5명의 사인공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돌려받았다. 김민석은 "공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내 방에 첫 안타 공 옆에 같이 두겠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4월까지 혹독한 프로 무대 적응기를 보낸 김민석은 5월부터 180도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4월까지는 19경기에서 타율 0.196(56타수 11안타), 6타점에 그쳤는데, 5월에는 10경기에서 타율 0.378(37타수 14안타), 1홈런, 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5월에만 3안타 경기가 3차례나 된다.
19살 막내가 롯데 돌풍의 중심에 당당히 서 있으니 팬들의 눈에는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팬들은 유니폼 판매량으로 슈퍼루키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증명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석은 지난 11일까지 집계한 올 시즌 온오프라인 통합 유니폼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4월까지는 전준우, 한동희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었는데, 5월 맹활약과 함께 유니폼 판매량까지 급상승했다.
김민석은 입단 첫해부터 유니폼 판매 1위를 달리는 것과 관련해 "놀랐다. 친구들이 (관련 기사를) 보내줘서 알았다. 감사하다. 유니폼을 사진 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그라운드에서 더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팬들의 사랑은 경기장 밖에서도 대단하다. 김민석은 현재 사직구장 근처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밖에서 식사할 때면 팬들이 밥값을 내주는 경험을 자주 하고 있다.
김민석은 "야구장에서는 유니폼을 입었으니까 알아볼 수 있는데, 밖에서 알아보시니 신기했다. 부산에서는 야구장 쪽에 가면 거의 다 알아보시고, 밥도 사주신다. 밥을 정말 많이 사주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금 흐름이면 신인왕 레이스에도 충분히 뛰어들 수 있는 분위기다. 문동주와 김서현(이상 한화), 윤영철(KIA), 이용준(NC) 등 투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김민석은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의 뒤를 이을 고졸 야수 신인왕을 노린다.
김민석은 신인왕과 관련해 "팀이 잘해야 신인왕 자격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하면 팀 성적도 좋아지니까 내 할 일만 하면 결과는 하늘에서 결정해 주실 것"이라며 지금처럼 팀 승리를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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