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의 오른팔' 언급 "손흥민? 맨유가 영입했어야...팀을 바꿀 선수"

오종헌 기자 2023. 5. 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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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일했던 르네 뮬리스틴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미러'는 19일(한국시간)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코치였던 뮬레스틴은 윌리안과 손흥민이 구단의 운명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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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밑에서 일했던 르네 뮬리스틴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미러'는 19일(한국시간)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코치였던 뮬레스틴은 윌리안과 손흥민이 구단의 운명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뮬레스틴은 지난 2007년부터 6년 동안 맨유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퍼거슨 감독의 말년을 함께한 인물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뮬레스틴은 먼저 윌리안에 대해 "나는 맨유를 떠나 러시아의 안지로 향했다. 그리고 거스 히딩크 감독이 떠나면서 잠시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이때 사무엘 에투, 크리스토퍼 삼바 등과 함께했고, 이때 윌리안도 안지에서 뛰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뮬레스틴은 "당시 맨유는 공격 보강으 추진하고 있었고, 나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윌리안을 추천했다. 윌리안 역시 맨유의 팬이었다. 윌리안은 나에게 직접 맨유로 이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다재다능하고 잘 다치지도 않는 훌륭한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뮬레스틴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가 떠오른다. 그가 토트넘에서 뛰는 모습을 1~2년 정도 지켜본 뒤 조금 짜증이 났다. 그는 맨유가 영입했어야 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안타깝다. 그런 선수들은 분명 확실한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 성적은 아쉬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선발13, 교체15)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1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설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았고 조금씩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말 그대로 손흥민의 시즌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개막전에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결국 리그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손흥민은 EPL 개막전이었던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도움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어쨌든 현 시점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올렸다. 우선 EPL 100호골 고지를 밟았다. 역사상 34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또한 토트넘 입단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하게 리그에서 10골 이상을 넣었다. 올 시즌 역시 10골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상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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