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챔스리그 진출팀과 계약한다'원칙공개→에이전트"맨유 계약 사실무근"→맨유 4위 탈락이면 뉴캐슬, PSG로 간다

2023. 5. 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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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돌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서 에이전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민재 측은 이적 구단의 조건으로‘챔피언스 리그진출’팀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 선은 19일 김민재가 다음달 입대 예정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올 시즌 빼어난 활약 덕분에 유럽 전역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언론은 이번주초 김민재가 맨유와 사실상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민재의 에이전트는 김민재가 다음달 군사훈련을 받기위해 입대해야할 처지이다며 이를 부인했다.

김민재 에이전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성사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민재는 시즌 막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다. 어떤 영국 클럽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말은 김민재가 돈을 많이 주는 팀이 아니라 다음 시즌 무조건 챔피언스 리그에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 원칙을 준수한다면 맨유행도 위태로울 수가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위안에 들어갈 확률이 반반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맨유는 19일 현재 4위에 있지만 리버풀의 맹추격을 받는 상황이다.

물론 맨유는 리버풀보다 한 경기 적은 35경기를 치렀다. 승점은 맨유가 1점 앞서 있다.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올려야만 자력 4위가 가능하다. 1승만 추가한다면 리버풀과 마지막 경기까지 피말리는 접전을 벌여야 한다.

맨유는 앞으로 본머스와 첼시, 풀럼 등 3경기를, 리버풀은 아스톤 빌라, 사우샘프턴을 남겨두고 있다. 만약에 맨유가 남은 3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무산된다면 김민재도 맨유행에 사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에이전트가 말한 것처럼 EPL 남은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맨유가 4위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김민재는 또 다른 대안이 있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김민재 영입을 위해 뉴캐슬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뉴캐슬은 36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69점으로 맨유를 앞서고 있다. 3위여서 4위까지 주어지는 챔스리그 진출이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전패를 할 경우, 4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가 지난 18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뉴캐슬은 맨유가 제안할 연봉 800만 유로(약 120억원)와 이적료 5,600만 유로(약 810억원)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오일머니’가 풍부한 뉴캐슬이 과감한 베팅을 하고,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확정되면 김민재의 마음도 흔들릴 수가 있다.


또한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도 김민재를 하이재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맨시티가 '지역 라이벌'에게 최고의 수비수를 뺏길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생제르맹도 관심을 갖고 있다.

[올 시즌 나폴리의 우승을 이끈 김민재. 맨유 입단설이 유력하게 돌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에이전트가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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