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도 같다' 사실상 2위 쟁탈전, 서울 vs 제주 누가 이길까?

김형중 2023. 5. 19. 1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실상 2위 쟁탈전이다.

4위 포항스틸러스까지 같은 승점인 가운데 서울과 제주는 2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격돌한다.

서울과 제주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2위 서울은 7승 2무 4패로 승점 23점이고 3위 제주도 7승 2무 4패로 승점이 같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사실상 2위 쟁탈전이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 양 팀은 승점도 23점으로 같다. 4위 포항스틸러스까지 같은 승점인 가운데 서울과 제주는 2위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격돌한다.

서울과 제주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2위 서울은 7승 2무 4패로 승점 23점이고 3위 제주도 7승 2무 4패로 승점이 같다. 다만, 다득점에서 서울이 27골, 제주가 20골로 차이가 있다.

서울은 직전 경기 선두 울산현대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다. 천적 바코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엎친 데 덮친 격, 안익수 감독은 주심에 항의하다 경고 2회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제주전에 벤치에 앉을 수 없다. 하지만 서울은 올 시즌 연패가 없다. 총 4번의 패배가 있지만 연패의 늪에는 빠지지 않았다. 패하더라도 무기력한 패배 없이,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으로 살아났다. 올 시즌 상위권 싸움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개막 후 13경기 동안 27골을 폭발한 공격력이 최대 무기다. 측면 공격수 나상호는 벌써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에 나서고 있다. 12라운드 광주FC전에서 윌리안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총 10명의 선수가 골맛을 봤다. 지난 시즌 답답했던 공격력이 훨씬 개선된 이유 중 하나가 이같은 다양한 공격 루트이다. 최근 잠시 주춤했지만, 기성용의 날카로운 킥에서 이어지는 코너킥 등 세트피스 득점도 무기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그야말로 최고의 분위기 속에 원정 길에 오른다. 9라운드부터 5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며 순위가 가파르게 수직 상승했다. 5라운드를 마치고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6라운드 강원FC, 7라운드 수원삼성 상대로 거둔 2연승과 최근 5연승 덕분에 상위권에 자리하게 되었다. 상승세의 비결로 남기일 감독과 선수들은 하나같이 신뢰와 믿음을 꼽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으며 원 팀으로 싸우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끈끈하게 버텼고, 이 선수들이 복귀하며 팀이 더욱 강해졌다. 이창민, 정운, 임채민 등이 돌아옴으로써 스쿼드의 무게감은 물론 응집력이 생겼다. 이에 더해 남기일 감독의 변화도 눈에 띈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 12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여기서 5년째 하고 있는데 좀 변해야죠, 안 그러면 꼰대 소리 듣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팀과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의미였다.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2위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4위 포항의 결과를 봐야겠지만, 상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편, 지난 시즌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제주를 불러들인 서울은 대규모 코로나 19 확진 여파로 안익수 감독 없이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경기는 2-1로 제주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