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맹활약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결승타'…"1년 내내 잘하는 선수" 대만족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1년 내내 잘하는 선수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즈와의 맞대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타일러 웰스의 2구 85.5마일(약 137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다섯 번째 타석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5-5로 팽팽한 8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볼티모어는 대니 쿨룸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타니는 쿨룸의 초구 스위퍼를 당겨쳤다. 1루수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몸을 날려 빠져나가는 공을 잡았다. 이어 베이스커버하는 쿨룸에게 공을 건네려 했으나, 전력 질주한 오타니의 발이 빨랐다. 오타니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잭 네투가 득점했다.
에인절스는 9회말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마운트캐슬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49안타 10홈런 20사사구 38삼진 31타점 26득점 타율 0.292 OPS 0.904를 기록 중이다.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또한 2018시즌 빅리그 데뷔 후 6시즌 중 5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시즌은 2020시즌이다.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이 진행됐다.
경기 후 필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1년 내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매번 안타를 치는 것도 아니고 매번 홈런을 때리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의 1회 홈런은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시즌 세 번째로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한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이번 시즌 오타니와 트라웃이 동반 홈런을 기록한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모두 웃었다. 또한 6시즌 동안 동반 홈런을 25번 기록했으며 17승 8패다. 트라웃은 "둘 다 모두 홈런을 쳐서 좋았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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