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평화공원 방문 첫 일정… 중·러 견제 ‘히로시마 선언’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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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일인 19일 오전 각국 정상들의 히로시마(廣島) 평화기념공원 방문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요미우리(讀賣)신문·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G7 정상들은 기시다 총리 부부의 안내를 받아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평화기념자료관을 시찰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해 G7 정상회의를 직접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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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내 원폭 위령비 헌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일인 19일 오전 각국 정상들의 히로시마(廣島) 평화기념공원 방문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부부는 각국 정상들을 입구에서 직접 맞이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G7 정상들은 기시다 총리 부부의 안내를 받아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에 있는 평화기념자료관을 시찰했다. G7 정상들은 이후 히로시마 공원 내에 있는 원폭 위령비에 헌화했다. 히로시마는 1945년 8월 6일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곳으로 자료관에는 피폭자의 유품과 피폭 전후 히로시마의 모습 등 원폭 피해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G7 정상들이 함께 기념관을 둘러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의 기념관 방문은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미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2차대전 때 미국의 히로시마·나가사키(長崎) 원자폭탄 투하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리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의 첫날에는 핵 군축·비확산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밤 실무 만찬에서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구체적 합의 내용을 ‘히로시마 선언’으로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선언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지속해서 핵 위협을 시사하는 상황을 고려해 핵 사용의 위험을 알리는 데에 중점을 둔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등도 담길 예정이다. 중국에는 보유 탄두 수 등 핵무기 관련 정보 투명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G7 정상회의에 대면으로 참석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해 G7 정상회의를 직접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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