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다저스 선발 '3점포+백투백투백 홈런'에 와르르…9홈런 잔치 끝 STL 미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번 시즌이 끝난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선에 무너졌다.
유리아스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실점(6자책) 6피안타(4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J.D. 마르티네스는 1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 2루타로 유리아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유리아스도 그에 보답하듯 1회말 라스 눗바, 폴 골드슈미트, 윌슨 콘트레라스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유리아스는 2회말 첫 위기에 놓였다. 1사 1루 상황에서 놀란 고먼에게 안타를 맞으며 1, 2루가 됐다. 하지만 폴 데용을 투수 뜬공, 브렌단 도노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유리아스는 3회말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오스카 메르카도에게 안타를 맞은 뒤 눗바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콘트레라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놀란 아레나도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후안 예페즈, 고먼, 데용에게 백투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만 무려 4피홈런 6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4회말 유리아스를 내리고 필 빅포드를 올렸다. 하지만 빅포드는 메르카도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눗바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을 때 메르카도가 3루 태그업에 성공했다. 이어 골드슈미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콘트레라스의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이중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윌 스미스가 2루에 송구했지만, 2루수 미겔 바르가스가 공을 놓쳤고 그 틈에 메르카도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아레나도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며 9-2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6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1, 3루 상황에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를 내리고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마운드에 올렸다. 카브레라는 트레이스 톰슨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놓였고 프레디 프리먼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카브레라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맥스 먼시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다저스가 8-9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아웃 이후 도노반 볼넷, 메르카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나온 눗바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안드레 잭슨을 내리고 옌시 알몬테를 올렸다. 이어 골드슈미트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알몬테의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메르카도가 홈으로 들어왔다. 콘트레라스의 쐐기 3점포가 터졌고 고먼의 1점 홈런까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가 16-8로 승리하며 웃었다.
[훌리오 유리아스, 콘트레라스, 데용.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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