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박 먹는’사진 놓고 설왕설래… 개딸 “비명 처단하라는 신호” 해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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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공개 석상에서 수박을 먹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게재한 것을 놓고 "충분히 의도적인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19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한 의원은 "해당 사진은 당 차원이 아니라 이 대표 개인 SNS를 통해 올라온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을 뜻하는 은어로 '개혁의딸(개딸)' 등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에서 비명계를 지칭할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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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개딸·처럼회와 거리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SNS에 공개 석상에서 수박을 먹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게재한 것을 놓고 “충분히 의도적인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19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한 의원은 “해당 사진은 당 차원이 아니라 이 대표 개인 SNS를 통해 올라온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당내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히 비명계를 염두에 뒀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며 “보좌진이 사진을 업로드했다고 한다면, 정무적 감각이 전혀 없는 것이다. 왜 다른 간식거리도 많았을 텐데 하필 수박일까”라고 반문했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을 뜻하는 은어로 ‘개혁의딸(개딸)’ 등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에서 비명계를 지칭할 때 사용한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경기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에서 열린 청년 농업 현장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수박을 먹었다. 직후 이 대표 SNS에 해당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게재되자 이를 두고 ‘재명이네 마을(잼마을)’ 등 개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수박을 처단하라는 시그널(신호)을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들은 또 이 대표가 농업 현장을 찾은 것에 대해서도 “잼마을 이장 그만두라니까 이장체험도 함”이라고 주장했다. 개딸은 최근 거액의 코인 투기 의혹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 사태 이후 ‘이재명 책임론’을 거론하는 비명계 의원들에 대한 불만과 반감이 커진 상황이다.
비명계는 이 대표를 향해 강성 팬덤 정치와의 ‘절연’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명계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계속해서 팬덤을 떠안고 간다면 앞으로도 단순한 해프닝만으로 당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개딸을 비롯해 강경파 초선 의원모임인 처럼회와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당 쇄신 의원총회 당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이탈을 막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내며 이 대표 면전에서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그만두시라”고 직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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