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금리 비중 3년여 만에 50% 넘었다…앞으로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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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몇 년간 대세였던 변동금리 대출이 급격하게 사그라들었습니다.
금융당국까지 나서서 고정금리를 권고할 정도였죠.
이게 실제 대출자들에게도 반영되면서 최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또 상황이 조금 달라지고 있다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고정금리가 다시 대세가 됐네요.
[앵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시중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57.5%에 달했습니다.
전달 48.3%에서 9.2%포인트나 급등했는데요.
고정금리 비중이 50%를 웃돈 건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고, 2016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 초까지 변동금리가 치솟는 것을 지켜본 대출자들이 이자 변동 부담을 피하기 위해 안정을 택한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무엇보다 시중은행들이 고정금리를 변동금리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금융당국도 은행들에게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는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잖아요.
앞으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은 고민이 되겠어요?
[기자]
지난해 12월 초까지만 해도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는 꽤 컸습니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최저가 4.8%, 최고가 6% 초반이었고, 변동금리는 최저가 5.1%, 최고는 7%대 후반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고정금리가 3.63%에서 5.49%, 변동금리는 3.97%에서 5.99% 수준으로, 변동금리 하락 속도가 더 빠릅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하반기로 갈수록 변동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큰데요.
그만큼 어떤 상품을 선택할지,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은행권에선 만약 지금 당장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우선은 고정금리가 유리하고, 앞으로 금리 하락이 본격화되면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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