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통위… 물가둔화 뚜렷 기준금리 3연속 동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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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금통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3연속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물가 둔화 기조가 뚜렷해지기 때문인데, 최대치로 벌어진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과 1330원대를 횡보하는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박춘섭·장용성 신임 금통위원이 취임 뒤 처음 참석하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가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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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인하엔 선 그을 듯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금통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3연속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물가 둔화 기조가 뚜렷해지기 때문인데, 최대치로 벌어진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과 1330원대를 횡보하는 원·달러 환율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19일 한은에 따르면 박춘섭·장용성 신임 금통위원이 취임 뒤 처음 참석하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가 25일 열린다. 금융권은 금통위원들이 지난달과 같이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석 달 연속 완화 추세를 보이며 한은이 예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한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보다는 높지만, 경기 둔화가 심화 중이고 성장세도 부진해 추가 인상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다. 1300원대 중반을 터치하며 연고점을 넘보는 원·달러 환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베이비스텝을 재차 밟으면 한·미 금리 차는 2%포인트로 벌어지게 돼 환율 불안이 극심해질 수 있다. 이날 기준으로 미국이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3.8%로 추가 인상 가능성(36.2%)보다 높은 편이나,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데도 무역수지 적자 누적에 금리 격차까지 벌어지면서 최근 몇 달간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통위는 이번 회의에서도 연내 금리 인하에는 선을 그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추가 인상 시나리오에 대비해 3.75%로 연내 최종 금리 수준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률이 계속해서 완화 추세를 이어갈지도 장담할 수는 없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뺀 근원물가 상승률은 4월 기준으로 4.8%를 기록했다.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물가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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