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도 싼 제품 찾는다…월마트, 실적호조에 강세(영상)

유재희 2023. 5.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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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대형마트 체인 월마트 주가가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월마트 측은 "고소득 가구 유입 등으로 식료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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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배스&바디웍스, 예상 웃돈 실적에 급등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이용자 500만돌파 소식에 급등
램버스, 월가 호평에 신고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날도 나스닥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21% 넘게 급등하며 S&P500(9.3%)지수와 다우지수(1.2%) 수익률을 큰 폭으로 웃돌고 있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G7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미국은 채무 불이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날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이르면 다음 주 부채 한도 합의안을 표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

한편 이날 공개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2000건으로 집계되면서 전주 26만4000건 및 시장 예상치 25만4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의미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인사들은 연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강한 경제지표(물가 및 고용시장)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월마트 (WMT, 151.47 ▲1.3%)

미국 최대 대형마트 체인 월마트 주가가 1%대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영향이다.

월마트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152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 1489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동일매장 매출성장률도 7.4%(예상치 5.2%)에 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47달러로 예상치 1.32달러를 상회했다.

월마트는 월가 예상대로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당초 5.9~6.05달러에서 6.1~6.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마트 측은 “고소득 가구 유입 등으로 식료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최저가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소매 업체다. 그동안 중저소득층이 주요 고객이었지만 최근 고물가, 경기 둔화 등으로 고소득층에서도 월마트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스 앤 바디웍스(BBWI, 37.67 ▲10.7%)

미국의 목욕 및 위생용품 판매 기업 배스 앤 바디웍스 주가가 11% 가까이 급등했다. 시장에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던 데 반해 선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배스 앤 바디웍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감소한 14억달러로 시장 예상치(13억9000만달러)에 부합했다. 조정 EPS는 0.33달러로 예상치 0.2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2.5~3달러에서 2.7~3.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넷플릭스(NFLX, 371.29 ▲9.2%)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9% 넘게 올랐다.

전날 진행된 광고주 대상 설명회에서 광고 지원 서비스(저가 요금제)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500만명에 달한다고 공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연초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신규 가입자의 25%가 광고 지원 서비스 가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유료 구독자와는 다른 지표다.

램버스(RMBS, 58.71 ▲9.6%)

메모리 반도체 지적재산권(IP) 업체 램버스 주가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10% 가까이 급등,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제프리스는 램버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5달러에서 65달러로 44.4% 높였다.

제프리스는 “램버스가 반도체 시장의 다양한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칩 기술이 더 많은 영역으로 확장하면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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