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올 프랑스오픈 불참… 내년이 마지막 시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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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은퇴를 예고했다.
나달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아닌 내 몸이 올해 프랑스오픈 불참을 결정했다"며 "내년이 아마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달은 "최근 몇 주간 훈련했지만, 프랑스오픈에 참가할 수준으로 몸 상태와 기량을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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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허리근 부상뒤 회복 못해
라파엘 나달(37·스페인)이 은퇴를 예고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엔 불참한다.
나달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라파엘 나달 아카데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아닌 내 몸이 올해 프랑스오픈 불참을 결정했다”며 “내년이 아마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은 오는 28일 개막된다.
나달은 지난 1월 호주오픈(2회전 탈락)에서 장요근(엉덩허리근)을 다쳤고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나달은 “최근 몇 주간 훈련했지만, 프랑스오픈에 참가할 수준으로 몸 상태와 기량을 끌어올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클레이코트에 특히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에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출전했고 14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함께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우승(22회) 공동 1위다.
나달은 또 다른 메이저대회 윔블던(7월)에도 결장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나달은 “지난 4개월간 애를 썼지만 호주오픈에서 당한 부상 치유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서 “당분간, 아마 한 달이나 한 달 반, 어쩌면 4개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운동을 쉴 것이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나달은 “내년 시즌을 즐기는 게 목표”라며 “그렇게 되리라고 100% 확신할 순 없지만, 내게 중요했던 대회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조코비치, 앤디 머리(영국)와 함께 테니스 전성시대를 일궜고 이들은 ‘4대 천황’으로 불린다. 하지만 페더러는 지난해 은퇴했고, 머리는 잦은 부상으로 세계랭킹이 42위까지 내려갔다. 나달의 랭킹은 14위지만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 포인트(2000점)가 6월에 빠지면, 나달의 순위는 100위권 밖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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