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히로시마 공동성명에 '푸틴 숨은 돈' 다이아몬드 제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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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파이낸셜타임스(FT)는 G7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에 러시아의 선박, 항공기, 개인 및 다이아몬드 등이 포함된 대(對)러 제재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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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다이아몬드 추적 협력 및 사용·거래금지안 담겨"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발표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파이낸셜타임스(FT)는 G7 정상회의 공동성명 초안에 러시아의 선박, 항공기, 개인 및 다이아몬드 등이 포함된 대(對)러 제재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특히 성명 초안에 러시아 다이아몬드 산업 관련 제재가 담긴 것에 주목했다.
FT는 "러시아 다이아몬드 산업은 서방의 경제제재를 피해간 러시아의 몇 안 되는 수출 산업 중 하나"라며 G7 정상들이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 다이아몬드 산업 제재 협력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 국영 다이아몬드 생산업체인 알로사는 서방의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알로사는 현재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에서 여전히 3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전 알로사의 시장 점유율은 약 40%였다.
블룸버그도 "G7 정상들은 러시아에서 채굴, 가공 또는 생산된 다이아몬드의 거래 및 사용을 제한하고, 추적 기술을 포함한 향후 조치를 조율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통신은 "해당 성명은 아직 초안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 채택 전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G7과 유럽연합(EU)은 그간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제재에 노력해왔다. 하지만 다이아몬드 세공업 비중이 큰 벨기에 등 일부 유럽 국가의 반대에 부딪혔다. 앞서 벨기에는 국제적으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를 추적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없으면 제재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벨기에는 러시아 다이아몬드 제재에 개방적이라고 했지만, 이는 G7이 먼저 효과적 방안을 마련했을 때 가능하다"며 G7의 이번 논의가 EU의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제재를 위한 첫 단계임을 시사했다.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에선 2003년부터 분쟁 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의 수출을 금지하는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가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유통 단위 추적을 기반으로 해 원본 인증서가 추후 '혼합원산지'로 바뀌면 실제 원산지를 추적하기 어려워 사실상 러시아산 다이아몬드를 분류해 낼 수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4~9월까지 6개월간 '혼합원산지' 표기로 벨기에로 수출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수출 규모는 4200만유로(약 603억4014만원)에 달했고, 올해 1월에는 1억1800만유로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 중이다. FT는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300명 이상의 러시아 개인, 선박 및 항공기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러시아 방위생산과 관련된 약 70개의 러시아 및 제3국 기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도 러시아의 군사 복합체, 에너지·금속·해운 산업 분야에서 86명의 개인과 기업을 추가 제재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러시아산 다이아몬드, 구리, 알루미늄, 니켈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국은 이미 러시아 알로사를 제재 명단에 포함하고,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35% 인상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더 이상 EU와의 합의 필요성에 구속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영국이 별도의 제재안을 내놓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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