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은 이제 시작, 檢 '돈봉투' 수사 속도전…겹악재에 민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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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뒤흔든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에 더해 검찰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까지 속도를 내면서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이성만 무소속 의원은 19일 검찰에 출석해 "돈 준 사실도, 전달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윤·이 의원이 지난 3일 탈당하면서 한숨을 돌린 민주당이지만, 이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거듭될수록 당 차원의 대응책과 쇄신안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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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텃밭 광주 찾아 민생 행보 펼쳤지만 해결책 마련 고심 중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뒤흔든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에 더해 검찰이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까지 속도를 내면서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텃밭' 광주를 찾아 1박 2일 민생 행보로 돌파구를 모색했지만, 다시 검찰의 시간이 도래하면서 해법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민주당 돈 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이성만 무소속 의원은 19일 검찰에 출석해 "돈 준 사실도, 전달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현역 의원 중 첫 소환인 이 의원을 시작으로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과 연관된 현역 의원들을 상당 부분 특정해 수사에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윤·이 의원이 지난 3일 탈당하면서 한숨을 돌린 민주당이지만, 이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거듭될수록 당 차원의 대응책과 쇄신안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 의원의 암호화폐 논란은 이제 시작이다. 김 의원 역시 자진 탈당했지만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이 대표와 민주당의 책임론은 여전하다.
이 대표가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국회의원 전수조사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여당을 중심으론 '물타기'라며 김 의원의 사퇴, 제명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도 현재진행형이기에 검찰의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큰소리치던 428억원 약정설은 기소조차 못 하고 검찰이 철석같이 믿던 유동규 발언은 빈번히 재판에서 신빙성이 부정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검찰은 유사 이래 최악의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텃밭' 광주를 찾아 호남 표심과 2030 청년 민심을 다독였지만, 뾰족한 해결책 마련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만 김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했고 돈 봉투 의혹 의원들이 자진 탈당한 만큼 논란에 직접 뛰어들기보단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로 지지층 결집과 국면 전환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 파견, 전세사기특별법 등 정부·여당을 전방위적으로 비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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