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와! 우라와!" 상대팀 팬들의 정신 공격에 무너진 알 힐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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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 후 자국 리그에서 상대팀 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고 있다.
상대팀 팬들은 '우라와'를 열창하며 알 힐랄 선수들에게 '정신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중동 매체 <쿠라> 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 팬들은 경기 내내 알 힐랄 선수들을 향해 "우라와! 우라와!"를 외치며 도발했다고 한다. 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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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실패 후 자국 리그에서 상대팀 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고 있다. 상대팀 팬들은 '우라와'를 열창하며 알 힐랄 선수들에게 '정신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알 힐랄은 지난 17일 새벽(한국 시각) 리야드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27라운드 알 이티하드전에서 2-2로 비겼다. 알 힐랄은 이날 무승부 이후 선두권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린 모양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1위 알 이티하드(승점 63점)에 13점이나 모자란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우승 가능성이 이 경기 무승부로 완전히 사라졌다.
경기 결과도 그렇지만, 경기 내내 알 이티하드 팬들의 조롱을 들어야 했던 경기였다는 점에서 속이 더 쓰리다. 중동 매체 <쿠라>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 팬들은 경기 내내 알 힐랄 선수들을 향해 "우라와! 우라와!"를 외치며 도발했다고 한다. 이 우라와는 일본 클럽 우라와 레즈를 뜻한다.
알 이티하드 팬들이 이처럼 우라와를 외친 이유가 있다. 알 이티하드는 2022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라와에 패하며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알 힐랄은 4월 30일 킹 파드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졌던 결승 1차전서 1-1로 비기더니, 5월 6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벌어진 결승 2차전서 0-1로 패했다. 종합 스코어에서 1-2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는데, 자책골로 우승컵을 내줬다는 점에서 알 힐랄 처지에서는 영 씁쓸할 수밖에 없다.
알 이티하드 팬들은 그 트라우마를 자극한 것이다.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알 힐랄 선수들이 무기력한 경기 끝에 1-1로 비겨 우승에 실패하게 만들었으니, 그 작전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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