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지수 신규 편입 종목 뭐 있나…"공매도 리스크 유의"

기사내용 요약
'코스닥150 편입' 포스코엠텍 등
"공매도 타깃 될 수 있어 주의"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거래소가 KRX 정기변경 편·출입 종목을 발표하면서 이에 따른 수익률 변동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특히 2021년 5월 이후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가능해져 지수 편출입에 따른 공매도 리스크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주가지수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은 '배터리 아저씨'로 유명해진 금양을 비롯해 코스모화학, 제외 종목은 동원산업, 화승엔터프라이즈다.

코스닥150의 경우 포스코엠텍, 한국정보통신, 어반리튬, 루트로닉, 미래나노텍, 레인보우로보틱스, 제이시스메디칼, 윤성에프앤씨 등 8개 종목이 새롭게 추가된다. 반면 유진기업, 바이넥스, 에이스테크, 이엔에프테크놀로지, 크리스에프앤씨, 유바이오로직스, 휴온스, 한국비엔씨 등 8개 종목이 코스닥150에서 빠진다.

지수 효력일은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하루 뒤인 다음달 9일이다. 증권가에서는 신규 편입 종목에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대로 제외 종목은 숏커버(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주식 재매입) 효과가 예상된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구성 종목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공매도가 가능해졌는데 이 때문에 '편입·편출종목의 역설'이라는 말도 나온다. 지수에 편입된 종목 주가가 리밸런싱(지수 편입) 이후 하락하고, 지수 편출 종목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서다. 지난 2021년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지수 편입 종목 주가가 편입 이전부터 하락하는 경향이 관찰된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모두 대체로 시장에서 예측하던 종목이 교체돼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편입 종목 중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고 대차잔고 비중이 상승한 종목은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코스닥150 편입 종목 중 포스코엠텍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공매도 영향력이 관찰된다"며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규모가 작은 코스닥 종목이 공매도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닥150 편입 종목군은 정기변경 이후 공매도 증가와 함께 상대수익률이 부진하고 제외 종목은 발표 이후 리밸런싱일까지 코스닥150 평균 수익률을 넘어서는 경향이 있다"며 "공매도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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