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7 참석 오늘 히로시마 출국…"2년 차 외교 시작"

김보선 2023. 5. 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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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9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라 G7 정상회의 참석차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G7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 정상의 역대 네 번째로, 윤 대통령은 G7 회원국에 더해 초청국과 초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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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담…日·英 등 양자회담
원폭 피해 히로시마 동포 만남…역대 대통령 처음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기시다와 합동 참배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확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17.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9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에 따라 G7 정상회의 참석차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 국가와 연대 강화라는 의미가 있다"며 "국제질서가 대변화 하는 중요한 시기에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안보, 경제, 산업 등에서 국제적 연대를 공고히 하고 국가 이익을 최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일정이 윤석열 정부 2년 차 외교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호주,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영국, 일본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다자회의 특성상 추가되거나 확정된 양자 일정도 갑작스럽게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먼저 19일에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각각 한-호주 정상회담,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의 한-인도 정상회담,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한-영 정상회담이 각각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별도로 열릴 예정이다.

G7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 정상의 역대 네 번째로, 윤 대통령은 G7 회원국에 더해 초청국과 초청 국제기구까지 참여하는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게 된다.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등의 주제에 관해 논의하고, 올해 의장국이 중점 주제로 제기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신흥 개도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해서도 자유 토론이 이어진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5.07.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과도 만난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과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도운 대변인은 "한일 양국의 미래세대를 위해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으로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방일 기간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합동 참배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미일 정상회담도 별도로 개최된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국 정상이 만난 지 6개월 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G7 정상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연 두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이후에 개최되는 것"이라며 "그간 더욱 단단해진 한미, 한일 양자 관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여 한미일 협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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