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탈중앙화거래소도 규제하나…"CFTC·SEC 규제 대상"[코인브리핑]
코인 채굴산업 규제하려는 바이든 정부에 "목표 실패할 것"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추가 금리 인상 발언에 하락했던 비트코인, 부채한도 타결 기대감에 회복세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추가 금리 인상 발언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미 부채한도 협상의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앞선 하락분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19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03% 오른 362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이날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근거가 분명치 않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오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앞으로 몇 주간 나오는 지표들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적절한지를 보여줄 수도 있다"면서도 "오늘 기준으로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연준 인사의 발언에 따라 뉴욕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 중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르면 다음 주 내 부채한도 합의에 대한 표결을 할 수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협상 타결의 기대감 상승에 증시부터 반등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도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시간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중립' 단계에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내린 48포인트로 '중립' 단계에 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가상자산 투심을 0부터 100까지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투심이 악화된 '공포'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가상자산 투자 수요가 높은 '탐욕' 상태를 의미한다.
◇ 美, 탈중앙화거래소도 규제하나…"DEX, CFTC 또는 SEC 규제 대상"
로스틴 베넘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탈중앙화거래소(DEX)의 규제 가능성과 관련해 "탈중앙화거래소가 코드로 이뤄진 자체 실행 프로토콜에 기반한다 하더라도 미국 법에 의해 규제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탈중앙화거래소가 이를 운영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없고 단순히 코드일 뿐이므로 규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어디에 노출되고 있는지에 대한 관점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탈중앙화거래소는 CFTC나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규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장은 '암호화폐의 증권 혹은 상품에 대한 판단 기준'에 대해 "암호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며 "다만 이러한 암호화폐가 탈중앙화로 인해 상품으로 간주될 경우 어떻게 규제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 채굴업체 대표 "코인 채굴 규제하려는 바이든, 결국 목표 실패할 것"
더블록에 따르면 프레드 틸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최고경영자(CEO)는 미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3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바이든 정부가 가상자산 채굴에 대한 징벌적 과세를 도입하려는 것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는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암호화폐 채굴자 과세안을 도입한다면 (가상자산) 채굴업체들 대부분은 미국을 떠날 것"이라며 "결국 바이든은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하려는 과세안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은행과 화력발전소 운영업체들이 정부에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라톤 디지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소환장 발부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라며 "우리가 어떤 혐의를 받고 있고, 그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 단순히 정보를 요청한 것뿐이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최근 미국 내 부유한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와 관련한 세금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그는 가상자산 채굴에 사용되는 전력량에 30%의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내용의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는 등 가상자산 산업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서는 공화당이 제안한 연방 예산 삭감안 내용을 공개하며 "(오히려) 의회는 부유한 암호화폐 투자자들과 관련한 세금의 허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바이낸스 CEO "유틸리티 부족한 도지코인, 머스크 때문에 수명 연장"
더블록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Ask Me Anything(AMA)' 세션을 통해 밈코인 열풍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 인해 진작 도태됐어야 할 도지코인(DOGE)은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를 가장 놀래킨 밈코인도 사실 도지코인"이라며 "유틸리티가 부족해 오래 전 이미 사라지고 없어졌을 것 이라고 생각했던 도지코인은 아직도 살아남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거래소에서도 상장하는 등 가장 주목받고 있는 페페 코인에 대해서도 "밈코인은 그냥 밈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인기가 있을지 모르지만 밈코인 투자는 매우 높은 리스크를 동반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밈코인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바이낸스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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