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과 나의 싸움" 자신감 피력 디샌티스에 NYT "가장 강한 도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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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내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2024 미 대선에서 민주당의 바이든 그리고 공화당의 트럼프와 디샌티스 세 명이 미 언론으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디샌티스 주지사는 본선은 바이든과 자신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디샌티스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지층으로 구성된 미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주최한 전화통화에서 "확실한"(credible) 대선 후보는 3명뿐이며 공화당 예비선거(경선)와 본선에서 모든 승리를 자신하며 사실상의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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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내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2024 미 대선에서 민주당의 바이든 그리고 공화당의 트럼프와 디샌티스 세 명이 미 언론으로부터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디샌티스 주지사는 본선은 바이든과 자신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디샌티스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지지층으로 구성된 미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주최한 전화통화에서 "확실한"(credible) 대선 후보는 3명뿐이며 공화당 예비선거(경선)와 본선에서 모든 승리를 자신하며 사실상의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디샌티스는 이날 "현시점에서 확실한 세 후보는 바이든, 트럼프와 나"라며 "스윙보터주(州)의 모든 지표를 기반으로 이 셋 가운데 당선 가능성 있는 두명은 바이든과 나"라고 했다. 이어 "전 대통령(트럼프)에게는 좋지 않고, 그가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왜냐하면 사람들은 그에 대한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샌티스는 트럼프를 앞세워 자신의 역량을 피력하는 데 전념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시절, 의회 통과 조치를 지원하고 행정 조치에만 너무 많이 의존했다고 지적하며 플로리다 주의회 회기 동안 자신의 역할을 치켜세웠다. 이라크 전쟁 당시 해군 장교였던 점을 들며 3파전 내 유일 군인 출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에 대해 "그는 대단한 사람이고 우리는 그의 정책을 좋아하지만, 그의 가치관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고 "그는 중간선거 기간 자신의 정치활동위원회(PAC·팩)에서 더 많은 자금을 모았으나 자당 다른 후보들을 충분히 돕지 못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디샌티스는 자신에게 불리한 디즈니와 법적 분쟁, 성 소수자 문제, 기업 관련 등 현안에 대해선 발언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대신 주의회와 예산, 환경 문제와 교육 등 자신의 성과에 대해 열거하며 "훌륭한 일"이라고 묘사하며 "어떤 문제도 좌파 진영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출간한 자신의 책 '자유로워질 용기'(The Courage to Be Free)가 몇 주 동안 NYT 베스트셀러 목록에 포함됐다는 점을 언급,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 되기 전에 쓴 책 6만부, 2016년 대선 후보가 되기 전 힐러리 클린턴이 내놓은 회고록 8만부와 비교해 자신의 책이 출간 첫 주에 9만5000부가 팔렸다는 점도 피력했다.
NYT는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가 디샌티스 후보를 약 30%포인트(P) 앞서고 있지만 디샌티스는 지금까지 대선에 합류한 가장 강력한 공화당 도전자가 될 것"이라며 "그는 미 역사상 그 어떤 공화당 예비후보보다 외부그룹에서 가장 많은 돈을 가지고 대선 캠페인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모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디샌티스는 최소 주 계좌 8000만달러(약 1067억원) 이상, 모금액 3000만달러(약 400억원) 이 밖에 예상 기부액 수천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신문은 "이런 디샌티스가 승리하기 위해선 트럼프 지지층들이 불쾌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그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비판하지 말고, 그와 자신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디샌티스는 오는 2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정치후원금 기부자회의에 앞서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출마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그의 대선 출정식에 관한 명확한 일자와 장소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그가 막판에 계획을 변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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