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조깅·MB 카트·尹 아메리칸 파이...기억으로 남은 한컷 [70th 창사기획-한미동맹 70, Alliance Plus]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입에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 첫 소절이 흘러나오자 백악관 국빈 만찬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윤 대통령에게 "노래를 불러달라"며 마이크를 건넸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조차 깜짝 놀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사이 정상회담은 '조깅 회담'으로 더욱 유명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S-클린턴, 청와대-백악관 ‘조깅회담’
MB, 직접 골프카트 몰며 유대감 과시
윤대통령, 만찬 통기타 받고 1분 열창
“A long long time ago~(아주 아주 오래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입에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 첫 소절이 흘러나오자 백악관 국빈 만찬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윤 대통령에게 “노래를 불러달라”며 마이크를 건넸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조차 깜짝 놀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 약 1분간의 열창이 끝나자 내빈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 국빈만찬의 최고 명장면이다. 한미 양국의 우호적 동맹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보다 강화된 대북 확장억제를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70년 한미동맹의 역사 동안 한미 정상회담은 모두 74회 열렸다. 지난 1952년 12월 6.25 전쟁 중에 열렸던 이승만 전 대통령과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 사이 회담이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이다. 임기 중 가장 많은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던 대통령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으로 11회였다.
취임 후 역대 최단 기간 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정부는 윤석열 정부다. 취임 11일만인 지난해 5월21일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이 열렸다. 미국 대통령이 먼저 한국을 찾는 것도 1993년 7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고(故) 김영삼 대통령과 만난 이후 29년만이었다.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사이 정상회담은 ‘조깅 회담’으로 더욱 유명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했지만, 당시 ‘공직자 골프금지령’을 내렸던 김 전 대통령은 골프 대신 조깅을 역제안했다. 청와대 녹지원을 9바퀴 함께 돈 두 정상은 2년 뒤인 1995년에도 백악관에서 함께 조깅을 했다.
1998년 6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클린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만찬 ‘귓속말’ 역시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1946년생 동갑내기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긴장관계 속 우의를 다졌다. 두 정상 간 회담은 대북 입장차로 살얼음을 걷는 듯 했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노 전 대통령 10주기에 맞춰 방한해 자신이 직접 그린 초상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부시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골프 카트를 직접 운전하며 두 정상간 유대관계를 과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013년 5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백악관 로즈가든 주변을 통역없이 산책하는 모습이,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6월 서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후 판문점으로 이동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깜짝 남북미 정상회동’을 연출해 역사에 기록을 남겼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간호사 “故서세원에 프로포폴 100ml 주사”…전문가 “치사량”
- 박수홍 허위 유튜버 "제보자는 형수"
- “카지노 ‘찔끔공개’에 현기증 났는데” 욕 먹던 디즈니 결국 확 바꾼다
- 하정우, 영화 'OB'로 8년 만에 감독 복귀…"시나리오 작업 중"
- 배우 송윤아, 큰 아들 깜짝 공개…알고보니
- 생후 1개월 갓난아이 잠자다 돌연사…"영아급사증후군 가능성"
- ‘택배기사’ 송승헌 “기존 이미지 깨는 캐릭터 해보고 싶다”
- 다신 보고 싶지 않았던 ‘이 사진’…올해는 더 끔찍하다 [지구, 뭐래?]
- 산다라박, 비혼 선언“주위에 결혼 실패한 사람 너무 많아”
- 부모는 개한테만 밥 줬다…배고픈 2살 딸 '개똥' 먹고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