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트럭-에프원텍, 산불 진압용 ‘벤츠 트럭 소방차’ 만든다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5. 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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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클라우스 로스 메르세데스-벤츠 특수트럭 글로벌 판매 총괄, 에프원텍 김희종 대표, 프란치스카 쿠수마노 메르세데스-벤츠 특수트럭 대표, 안토니오 란다조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 [사진제공=다임러트럭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가 산불 진압용 특장차 제작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유니목 다목적 고성능 산불 진압용 섀시(기본 차량)’를 소방 특장 기업 에프원텍에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다임러트럭은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시 에프원텍 본사에서 벤츠 유니목 다목적 고성능 산불 진압용 섀시를 인도하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에프원텍은 2019년부터 유니목 특장 소방차를 생산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벤츠 소방차는 다임러트럭과 에프원텍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다임러트럭은 험준한 산악 지형을 주파할 수 있도록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유니목 UHE 모델을 기반으로 특수 장비 장착 전 기본 차량과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에프원텍은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소방 장비를 장착해 다목적 고성능 산불 진압 소방차로 완성한다.

유니목 UHE 모델은 오프로드뿐 아니라 수심 1.2m 도강 성능까지 겸비한 유일한 특수 차량으로 산불·홍수·지진 등 자연재해로 육로가 끊긴 재난지역 진입이 가능해 인명구조와 작업 장비 수송 작업을 모두 수행할 수 있어 구난 및 구조용 차량으로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모델이다.

프란치스카 쿠수마노 메르세데스-벤츠 특수트럭 대표는 “유니목이 한국의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파트너가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적절한 시기에 원활히 공급하고 양사의 좋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오 란다조 다임러트럭코리아 대표는 “에프원텍과 함께 국내 소방차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양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며 “동반성장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친환경 전기 트럭을 비롯한 다임러트럭의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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